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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전염병이 앗아간 떼죽음이 뉘른베르크에서 Mass Grave Discovered in Nuremberg. Archaeologists have unearthed what might be Europe's largest mass grave in southern Germany. The site has revealed around 1,000 skeletons of plague victims, with the potential for more than 1,500 individuals in total. 저와 같은 대규모 집단 묘지가 발굴된 지점을 독일 뉘른베르크 라고 하니 어째 괜히 으시시한 기분이 드는 까닭은 2차대전 종전 후 나치 독일에 대해 그 전쟁 책임을 묻는 재판이 열린 곳이라 그런갑다 싶다. 어째 이 도시는 살기가 있는 게 아닌가 한다. 암튼 .. 2025. 3. 30.
우갈 우갈 하는 우갈루 The lion-headed storm-demon Ugallu (Akkadian, ūmu rabû) carved into a Neo-Assyrian alabaster wall panel, discovered in Nineveh, Iraq. ca.640 BC. It is now housed in the British Museum, London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든 칼은 단검 dagger다. 재료도 청동인지 쇠인지 나무인지 돌인지도 모르겠다. 암튼 과도급 칼 들고 돼지 잡겠다고 설치는 듯해서 영 귀엽다. 한데 저 분 저렇댄다. 사자 머리를 한 메소포타미아 폭풍-악마 우갈루Ugallu라 한댄다.어째 의성어에서 비롯한 이름 같다. 우갈!!! 우갈!!! 폭풍 칠 때 나는 소리 같지 않은가?아카드어로는 우무 .. 2025. 3. 30.
발가락까지 금으로 떡칠한 투탕카멘 Golden sandals and golden toe caps were found at the feet of King Tutankhamun, symbolizing his high status and possibly providing him protection and power in the afterlife. These ceremonial items were part of the lavish funerary rituals of ancient Egyptian kings, with golden toe caps reinforcing the symbolism of the king in eternity 투탕카멘 왕 발치에서 발견되는 황금 샌들과 황금 발가락 캡이다.이는 그의 높은 지위를 상징하며 아마도 사후 세계에.. 2025. 3. 29.
아메리카 북극 문화가 갈고 닦은 뼈조각 Ivory, bone, and antler carvings depicting polar bears swimming and stalking. Created by the Dorset culture (Geographical range:Northern Canada and Greenland) circa 500 BC–1500 AD. Currently housed in the collection of the Smithsonian Institution.⁣ ​ 북극곰이 헤엄치고 스토킹하는 모습을 묘사한 상아, 뼈, 녹용 조각들이다. ​ 도싯 문화(지리적 범위: 캐나다 북부와 그린란드)에서 비롯한다. ​ 기원전 500년경 ~ 서기 1500년 무렵 넓은 시대를 망라한다. ​ 현재 미국 스미스소니언연구소에 있다.⁣ 2025. 3. 29.
이집트는 왜 풍뎅이에 혹닉했을까 Scarab pendant with a necklace found in the tomb of Queen Ahhotep at the necropolis of Dra' Abu el-Naga near Luxor. Source: Egyptian Museum Cairo룩소르 인근 드라 아부 엘나가 네크로폴리스에 있는 아호텝 왕비 무덤에서 발견된 목걸이가 달린 스카랍 펜던트다.아호테프 왕비는 아호모세Ahmose 왕(18왕조 초대 왕)의 어머니다.이 펜던트는 라피스 라줄리lapis lazuli 가 상감된 금으로 만들고 두꺼운 체인은 금으로 만들었다.풍뎅이scarab는 떠오르는 태양을 화신한 신 케프리Khepri를 표현한 것으로 영원한 재탄생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2025. 3. 29.
압도적 포스! 사르데냐의 대모신? The stone statue of Cuccuru s’Arrius, found in a neolithic necropolis near Cabras, represents one of the most powerful and iconic expressions of fertility culture. 보통 저런 펑퍼짐 아줌마 상이 보이기만 하면 풍요 다산 운운하며 대모신 어쩌고 하는데 이 경우도 예외가 없다. 지중해 큰 섬 사르데냐 카브라스 근처 신석기 묘지에서 발견된 석상으로, 쿠쿠루 사리우스 석상이라 일컫는다.다산 문화의 가장 강력하고 상징적인 표현 중 하나라 선전한다. 사르데냐 섬 신석기 문화로서는 가장 오래됐다는 보누 이기누Bonu Ighinu 문화(기원전 4000-3400년)에 속한다.새 모양으로 조각.. 2025. 3. 29.
바위를 뚫은 수미산 석굴 이 수미산 석굴须弥山石窟은 난 아직 보지 못했다. 어쩌다 보니 연이 닿지 않았다. 이 수미산석굴은 영하 회족 자치구 宁夏回族自治区 고원시固原市 원주구原州区 북서쪽 수미산에 위치하며, 북조北朝부터 당대까지 개착开凿된 석굴들을 총칭한다.일부 석굴은 명청 시기에 개착되기도 했다.주변에는 불교와 도교 사원이 있었으나 지금은 모두 훼손되고 없다. 석굴은 해원 대지진海原大地震과 문화대혁명 시기에 대규모 피해를 봤고 더불어 심각한 풍화와 도굴 손상까지 겪었다. 1982년, 전국 중점 문물 보호 단위가 됐다.개착 연대는 명확한 기록은 없으나 현존하는 자료들을 통해 보면 북위 말기에 있었다고 본다. 이곳은 과거 실크로드 중요한 성이 있던 곳이다.서위西魏와 북주北周, 수당 시기에 큰 개착들이 있었다. 특히 당대에는 이 일.. 2025. 3. 29.
숭엄하기 짝이 없는 전장터, 사진 한 장이 말하는 2차대전 In March 1945, American soldiers gathered at Cologne Cathedral in Germany, which had been heavily damaged during the ongoing conflict of World War II. 1945년 3월, 미군 병사들이 2차 세계대전의 계속되는 분쟁 중에 큰 피해를 본 독일 쾰른 성당Cologne Cathedral에 모였다.한때 장엄했던 이 고딕 구조물 잔해에서 병사들은 엄숙한 성찰과 기도의 순간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종교적, 문화적 중요성의 상징인 대성당은 수세기 동안 살아남았지만 이제는 전쟁의 참혹한 피해를 상기시키는 곳이 되었다.이렇게 황량한 곳에서 미군들이 미사에 참석하는 장면은 이 도전적인 시기에 신앙의 회복력과.. 2025. 3. 29.
도전에는 응전, 코끼리 전사를 만난 로마 ROMAN ANTI-ELEPHANT WAGONS 전투 코끼리에 대응한 로마의 전차로마 군대의 가장 상징적인 특징 중 하나는 다양한 적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었다.수세기 동안 로마인들은 모든 유형의 상대, 지형 또는 전쟁 스타일에 적응하고 극복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이에 대한 가장 대표적인 예 중 하나는 그리스 왕 피로스Pyrrhus(기원전 280-275년)와의 전쟁에서 나왔는데, 로마인들은 역사상 처음으로 전쟁 코끼리war elephants를 만났다. 이 짐승들을 조우한 헤라클레아Heraclea에서 패배한 후, 로마인들은 아스쿨룸Asculum에서 피로스와의 다음 전투에서 이들을 이길 방법을 모색했다.역사가 할리카르나소스의 디오니시우스Dionysius of Halicarnassus에 따르면, 이는 이들.. 2025. 3. 29.
냉욕 by 기타가와 우타마로喜多川歌麿 Bathing In Cold Water (ca. 1789) “Ink on paper, 22.3 cm × 45.9 cm” [MOA Museum of Art, Atami, Japan] -- Kitagawa Utamaro (Japanese; ca. 1753 - 1806)Source: Biografias y Vidas냉욕(약 1789년) 종이에 묵, 22.3cm × 45.9cm" [일본 아타미 MOA 미술관] -- 기타가와 우타마로喜多川歌麿(일본, 약 1753~1806) 일본 화가이자 조각가인 기타가와 우타마로는 서양에서 가장 잘 알려지고 가치 있는 일본 화가 중 한 명으로, 17세기에서 19세기까지 일본 미술을 지배한 우키요에 운동의 저명한 대표자다.그는 오늘날 도쿄인 에도에서 가노파 화가인 도리야마 세키엔鳥.. 2025. 3. 29.
아픈 물고기의 비명 Spearing Fish, c. 667-647 BC Egypt, Thebes, Late Period, late Dynasty 25 to early Dynasty 26 저와 같이 소개하는데 작살을 꽃은 생선을 이미지화한 부조다. 기원전 7세기 고대 이집트라, 저 무렵 이집트는 아마 아케메네스 왕조한테 먹히기 직전이라 외부 영향이 특히 강하게 스며들기 시작할 무렵이다. 우리가 아는 화려한 고대 이집트 문명은 끝난 시점이다. 제공 정보가 하도 간략해 더 검색해 보니 아래와 같은 사항을 더 보충한다.재료는 당연히 대리석limestone sculpture이며 테베Thebes, 그러니깐 지금의 룩소르 지역 출토품이다. 고대 이집트 역사 분류상 후기 시대 Late Period에 속하며 더 구체로는 25왕조 말기 내지.. 2025. 3. 29.
매 몸통에 사람 얼굴을 한 바BA Egyptian Bronze Ba-Bird Figurine, Roman Imperial Period, 2nd Century AD.⁣ The falcon body has the human head of a pharaoh. He wears the double-crown of which only the red crown of Lower Egypt is preserved, the upper part is missing. He also wears a broad collar with a wedjat eye pendant. 고대 이집트 청동으로 만든 바-버드Ba-Bird 조각이다. 서기 2세기. 이집트라 하지만 이 무렵 이집트는 로마 지배로 들었갔으므로 흔히 로만 이집트라 한다. ⁣몸통은 매, 머리는 파라오 형상이.. 2025. 3. 29.
이븐 바투타, 세상이 좁았다 The Travels of Ibn Battuta 1325-1354모로코 탐험가 이븐 바투타는 1325년에서 1354년 사이에 75,000마일 이상을 여행하면서 근대 이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여행한 사람 중 한 명이 되었다.그의 여행은 북아프리카, 중동,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심지어 중국과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일부까지 이어졌다.당시의 많은 탐험가와 달리 바투타는 주로 육로와 해상으로 개인적인 풍요를 위해 여행했으며, 종종 그 과정에서 지역 통치자, 학자, 커뮤니티와 교류했다.그의 관찰은 결국 리흘라Rihla로 알려진 자세한 기록에 기록되었다. 이븐 바투타의 여행은 인도, 몰디브, 중국의 몽골 제국을 포함하여 현대 국가 기준으로 약 40개을 다녔다. 그는 메카를 여러 번 방문하여 이슬람 순례(하즈Hajj.. 2025. 3. 28.
BC 331년 10월 1일, 역사가 바뀌었다 1st October 331 BC: The Battle of Gaugamela 기원전 331년 10월 1일 가우가멜라 전투 이날 유럽과 근동 고대 세계 가장 결정적이고 전설적인 전투 중 하나인 저 전투가 벌어졌다.이 전투는 알렉산더 대왕이 페르시아 제국을 해체하려는 작전의 정점을 이루었으며, 이 위업은 역사의 흐름을 영원히 바꾸고 고대 세계를 재편하는 일이었다. 약 47,000명 병력을 이끈 마케도니아 알렉산더 3세는 페르시아의 왕 다리우스 3세의 거대하고 다양한 군대와 맞섰다.다리우스 군대는 훨씬 더 규모가 컸을 것으로 여겨지며, 아마도 10만 명 이상일 수 있으며 전쟁 코끼리, 낫이 달린 전차, 광대한 페르시아 제국의 모든 구석에서 모인 병사가 포함되었다.이 전투는 현재 이라크 북부에 위치한 가우가멜.. 2025. 3. 28.
제대로 각잡은 테헤란 고속도로 Highway Overpass in Tehran, Iran곧 이란 수도 테헤란(실제 발음은 테흐란에 가깝다) 고속도로 한 구간이라 하는데 나야 그 옛날 잠깐 저곳에 가 봤으니 저런 데를 구경할 기회가 없었다. 혹 그 이후 개통한 데인지도 모르겠다.이란이 내가 알기로 사우디에 이어 석유매장량 2위인가일 텐데 지금도 사정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는데, 석유배급제를 실시 중이었다. 미국과 관계가 너무 안 좋으니, 실상 미국이 적국으로 설정하는 바람에 각장 경제 제제 여파로 언제나 쪼들린다. 저 고속도로 디자인은 맘 잡고 작품으로 하나 만든 것이 아닌가 한다. 언제 한 번 구경할 일이 있으면 한다. 2025. 3. 28.
2005년 사카라가 토해낸 다채색 미라관 In May 2005, archaeologists in Egypt unveiled a remarkably well-preserved 2,300-year-old mummy adorned with a golden mask and vibrant depictions of gods and goddesses. The discovery, made at the Saqqara Pyramids complex south of Cairo, belonged to the 30th pharaonic dynasty and provided a stunning example of ancient Egyptian funerary artistry. 2005년 5월, 카이로 남쪽 사카라 피라미드 단지 Saqqara Pyramids comple.. 2025. 3. 28.
어쩐지 친숙한 듯 아닌 듯 고대 멕시코 좌상 Possibly over 2,200 years old, this seated figure is attributed to the Jalisco culture of ancient Mexico. It is made of slip-painted ceramic and measures 27.94 x 20.32 x 20.32 cm (11 x 8 x 8 in). 펑퍼짐한 생김새 보아 멕스코 고대 문명 올멕 문화에서 기인하지 않나 했더니 멕시코는 맞는데 이 분은 할리스코 문화 Jalisco culture 에서 비롯한댄다. 연세는 대략 2,200세 정도 된다 하는 좌상이다.슬립 페인팅 세라믹이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하는데 이 개념은 도자사 전공자들한테 여쭤봐야겠다.크기는 저렇다는데 현재 미국 라크마, 곧 캘리포니아주 로스.. 2025. 3. 28.
과두아 뱀부 Guadua bamboo? 요상한 남미산 대나무 어느 글에 보니 이런 대나무가 보여 인위로 굽힌 게 아닌가 하는데, 모르겠다.진짜로 자연발생하는 대나무 종류 중에 저런 것이 있는지는.저걸 과두아 뱀부 Guadua bamboo 라 하는 모양이라 관련 자료 뒤져 봐도   이런 식으로 자란다니 말이다. 암튼 저 대나무는남미 특산이라 하거니와 놀라운 강도 때문에 종종 "세계에서 가장 강한 대나무" 또는 "식물성 강철"이라고 일컫는다 한다.그래? 다이아몬드야?최대 30m까지 자란다는데 열대성이라 그런지 모르겠다.얼마나 강도가 높은가 하면 강철보다 인장 강도가 높아 많은 금속보다 찢어지는 것을 더 잘 견딘다고 한다. 이 때문에 건설 현장에서 널리 사용되고 튼튼하고 내구성 있는 주택, 다리, 심지어 비계를 만들기도 한다고.환경 친화성 측면도 있다는데 빠르게 자라서.. 2025.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