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수비오3 포도 훔쳐 드시는 베수비오 토끼님 Fresco depicting a hare eating a bunch of grapes and a partridge hanging on a wall. From the House of the Deer in Herculaneum.베수비오산 폭발이 매몰한 로마도시 헤르쿨라네움Herculaneum에 묻힌 이른바 사슴의 집 House of the Deer 프레스코 벽화 장면이라 산토끼 한 마리가 포도 한 다발을 우거적우거적 씹어드신다.비름빡에는 아마 사냥해서 걸어놓은 듯한 제법 튼실 새 한 마리가 댕글댕글 매달려 있다.설마 토끼가 저 새를 먹지는 않을 터.혹 모르겠다.이천년 전 로마시대엔 토끼가 육식이었다가 초식으로 진화했는지는.벽화 진본은 파다가 나폴리 국립 고고학 박물관에 걸어놨다.왜?보존을 핑계로 장사해먹어.. 2025. 4. 23. 오븐에 들어가 화산 만나 쪼그라든 에르콜라노 빵 A first-century sourdough loaf, found in Herculaneum in 1930, which bears its baker's name. Made on August 24, 79 AD, the morning of Mount Vesuvius's eruption, it was carbonized and preserved in the oven. 1930년 헤르쿨라네움(현재의 에르콜라노)에서 발견된 사워도 빵이다. 기원후 79년 8월 24일 베수비오 산이 폭발한 아침에 만들었으며, 탄화한 상태로 그것을 굽던 오븐에서 그대로 보존되었다가 느닷없이 2천년 뒤에 출현했다.이 분 사진이 잊을 만하면 알레고리즘이 작동하는지 떠는데 이제 그만 떴음 하는 마음에 아예 이참에 확 정리한다. 워낙 유명.. 2025. 3. 9. 베수비오가 집어삼킨 에르콜라노 배 Ercolano's boat에르콜라노의 배이 위대한 발견은 당시 에르콜라노 고고학 공원 책임자였던 조셉 마기(Joseph Maggi) 교수의 직관 덕분이었다.1982년 8월 3일, 교외 지역에서 서기 79년 베수비오 산 폭발로 나선형 보트가 쓰러졌다.길이 9m가 넘고 그릴에서 가장자리까지 최대 너비가 약 1m에 이르는 배다.저 폭발에 화쇄류에 묻혔다가 2천 년 뒤에 봉인이 풀려 세상에 다시 출현했다.저 배 말이다. 분명 저에서 출토된 것이라 해서 여기저기 보이니 요새 흔한 AI fake는 아닌 듯하지만, 나는 에르콜라노(헤르클라네움) 현장에서 저 배를 보지 못했다. 현장 박물관이 있기는 하나 거기에는 없었다. 현장 어디 다른 곳에 있는 듯한데, 해골 우글거리는 그곳은 마침 내가 갔을 적에는 폐쇄한 상태였.. 2025. 3.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