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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현장

툭하면 켈트 왕자, BC 5세기 그런 무덤을 팠더니

by gogoworld 2025.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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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고고학, 특히 선사와 역사 시대 어간 아리까리한 시기에 걸치는 무덤으로 웬간한 규모만 자랑했다 하면 왕자 무덤이니 공주 무덤이라는 딱지를 붙이기를 무척이나 좋아하는데 이 역시 개중 하나라

프랑스에서 발견된 기원전 5세기 켈트 왕자 무덤이라 하는데 솔까 왕자인지 아닌지 알게 뭐야?

그리고 프랑스에서 저런 켈트 시대 무덤 발굴 소식은 하도 자주 들려서 이전에 다룬 그 발굴이 아닌가 싶은데, 뭐 중복투자도 반복학습이라는 효과도 있으니 암튼 한 번 더 본다 생각하고 살피자. 

저 무덤을 조사한 결과 저리 인골이 잘 남아있고, 무엇보다 그가 찬 장식물이 고스란히 제자리를 지킨다는 게 그걸 판 사람들한테는 축복 아니겠는가?

사진 살피니 황금 목걸이에다가 양팔에 같은 황금 팔찌 걸쳤음을 본다.

특히 주목할 만한 발견물로 섬세한 은실을 아름답게 수놓은 화려한 벨트가 있다는데, 사진으로는 잘 안 드러나는 듯하다.

나아가  켈트 엘리트와 종종 연관되는 목 장식 일종인 금 토크도 나왔다는데 저 황금 목걸이가 gold torc라는 것이라, 저런 장식은 실은 요새 헤드폰인가 목에 걸친 그것과 똑같다.

저 무덤이 다른 자료를 검색해 보니 2015년 프랑스 고고학도들이 팠다는 샹파뉴Champagne 라보Lavau 지역 켈트 무덤이라는데,

당시 발표를 보면 기원전 5세기에 만든 이 무덤에는 부유한 사람(아마도 왕자)이 호화로운 개인 소지품과 술잔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한다.

그 2년 뒤 출토 유물 분석을 통한 좀 더 면밀한 조사성과 공개가 있었는데 보존과학도들이 X선 단층촬영 및 방사선 촬영, 3D 이미징, 화학 분석을 포함한 다양한 현대 기술을 사용해 분석을 벌였다고 한다. 

아래 사진이 개중 하나다. 

 

 

방사선 검사 결과 왕자의 벨트는 셀틱 모티프의 연속된 프리즈를 형성하는 섬세한 은실로 수놓았으며, 이는 지금까지 발견된 유일한 종류 유물이라 한다. 칼집은 청동실로 장식했다고.

나아가 금속 용기를 들여다 보니(앞 사진) 놀라운 품질과 제련 및 조각 공정을 마스터한 고대 야금학자의 기술이 드러났다 하는데 글쎄 저걸로 그 많은 걸 알 수 있다고?

아울러 고해상도 3D 스캐닝을 통해 인간의 피부나 옷과 접촉하여 발생한 금 토크의 미묘한 마모 흔적도 식별할 수 있었다는데 이는 국내 고고학 현장에도 시급히 도입해야 하는 방식이다.

뭐 이런 말만 하면 다 하고 있다는 말이 돌아오는데 글쎄다. 

 

 

https://archaeology.org/issues/january-february-2016/collection/france-iron-age-celtic-burial/top-10-discoveries-of-2015/

 

Top 10 Discoveries of 2015 - Tomb of a Highborn Celt - Archaeology Magazine - January/February 2016

Lavau, France

archaeolog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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