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들한테 둘러싸인 톨스토이

 
1909년, 인류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문필가 중 한 명인 레프 톨스토이가 세상을 떠나기 1년 전, 손주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보기 드문 다정한 사진이 포착되었다. 

감정과 역사의 깊이가 어우러진 이 사진은 세대를 아우르는 이야기 전달의 시대를 초월하는 역할과, 그의 말 한마디로 세계 문학의 흐름을 바꾼 한 남자의 조용한 힘을 보여준다.

1909년 야스나야 폴랴나Yasnaya Polyana에 있는 그의 영지에서 촬영된 이 사진은 여러 의미를 담는다. 

그의 상징적인 흰 수염과 다정한 눈을 한 톨스토이는 그의 이야기를 열심히 듣는 손주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이 순간은 문학뿐 아니라 구전 이야기라는 살아있는 전통을 통해 유산의 정수를 포착하는 순간이다.

이 사진은 톨스토이 삶의 마지막 장을 상징하는 장면이 되었는데 성찰, 영적인 깊이, 그리고 가족과의 지속적인 유대감으로 점철된 시기였다. 

1년 후인 1910년, 톨스토이는 한밤중에 집을 나서 외딴 기차역에서 생을 마감했다.

하지만 이러한 사진들과 그의 방대한 문학적 공헌을 통해 톨스토이는 불멸의 존재로 남았다.

그의 이야기, 이상, 그리고 이 사진과 같은 개인적인 순간들은 여러 문화와 대륙을 넘어 세대에 영감을 불어넣으며, 말과 글 모두의 변화가 지닌 힘을 일깨워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