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유산현장313

툭하면 켈트 왕자, BC 5세기 그런 무덤을 팠더니 유럽 고고학, 특히 선사와 역사 시대 어간 아리까리한 시기에 걸치는 무덤으로 웬간한 규모만 자랑했다 하면 왕자 무덤이니 공주 무덤이라는 딱지를 붙이기를 무척이나 좋아하는데 이 역시 개중 하나라프랑스에서 발견된 기원전 5세기 켈트 왕자 무덤이라 하는데 솔까 왕자인지 아닌지 알게 뭐야?그리고 프랑스에서 저런 켈트 시대 무덤 발굴 소식은 하도 자주 들려서 이전에 다룬 그 발굴이 아닌가 싶은데, 뭐 중복투자도 반복학습이라는 효과도 있으니 암튼 한 번 더 본다 생각하고 살피자. 저 무덤을 조사한 결과 저리 인골이 잘 남아있고, 무엇보다 그가 찬 장식물이 고스란히 제자리를 지킨다는 게 그걸 판 사람들한테는 축복 아니겠는가?사진 살피니 황금 목걸이에다가 양팔에 같은 황금 팔찌 걸쳤음을 본다.특히 주목할 만한 발견물로.. 2025. 3. 16.
마차 부셔 습지에 바친 켈트인들 로마 이전 철기시대 Pre-Roman Iron Age 유물인 이 데즈비예르크 마차들 Dejbjerg wagons은 덴마크 유틀란트Jutland 반도 서부 이탄泥炭 습지peat bog에서 발견됐으며 그리스도가 태어나기 직전, 그러니깐 기원전 1세기 무렵 그곳에서 희생된 것으로 추정된다. (Dejbjerg 이 발음과 표기는 나중에 알아보겠다.)  2022년 현재 코펜하겐 소재 덴마크국립박물관에 전시 중이다. ​마차는 한 대인데 왜 마차들이라 해서 복수로 표현했는지는 아래서 드러난다.  ​마차들은 해체되어 나뭇가지와 말목wattles으로 울타리를 친 채 수렁bog에 깔렸다. 이 마차들은 어떤 거물magnate의 의식용 탈것이었다고 생각된다. 본체를 만든 철은 대륙의 산광석mountain ore을 재료로 만든 .. 2025. 3. 16.
목줄 묶여 질식한 폼페이 경비견 이 석고 주물plaster cast은 서기 79년 #베수비오 산이 폭발했을 때 사슬에 갇힌 #폼페이 경비견guard dog의 가슴 아픈 마지막 순간을 포착한다.카사 디 베소니우스 프리무스Casa di Vesonius Primus 입구에 묶인 이 개는 숨 막히는 재와 불볕더위가 목숨을 끊기 전에 힘겹게 탈출하고자 했지만 끝내 목숨을 잃고 말았다.시간이 지나면서 그 몸은 녹아내리고1874년 고고학자들이 나중에 석고로 채우게 될 빈 공간을 남겼다.그 결과는 이 유령처럼 상세한 주조물이 되어 모든 절박한 움직임을 시간 속에 얼어붙은 채로 보존한다.현재 보스코레알레Boscoreale 안티콰리움Antiquarium에 전시되어 있는 이 전시는 폼페이의 비극적인 과거와 소름 끼치면서도 강력한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보통.. 2025. 3. 16.
서안 하가촌何家村 황금 도난 사건 1970년 10월 5일, 서안西安 비림구碑林区 하가촌何家村 한 평범한 수용소收容所 확장 공사가 뜻밖에 천 년 동안 먼지가 쌓인 역사를 드러냈다. 시공팀은 얕은 토양층에서 거대한 도자기 항아리陶瓮를 발견했고, 열리자 눈부신 빛이 쏟아져 나왔다. 그 안에는 금은옥기가 가득 들어 있었던 것이다.이 갑작스러운 보물은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놀라게 했고, 관련 부서의 주목을 빠르게 받았다. 그 후 탐사에서 더 많은 발견이 이루어졌고, 또 하나의 도자기 항아리陶瓮와 은항아리银罐가 발굴되었다. 세 개 용기에서 금은기, 장신구, 귀중약, 외국 화폐 등 천 개가 넘는 보물이 수거되고 그 가치 또한 매우 높다. 금은기만 해도 금 천냥에 해당하는 265점이 있고, 그 안에 국보로 지정된 것도 몇 개 있다. 전문가들은 .. 2025. 3. 16.
미라 기대했다 꽝 난 사가교谢家桥 한묘漢墓 마왕퇴 미라가 세상을 놀라게 하고, 곧이어 봉황산 무덤에서도 비슷한 습시濕尸가 출현함에 따라 이후 비슷한 상황에서 발견되는 무덤에서는 한껏 추가 미라 출현을 기대케 했으니, 그런 데 중 하나가 이번에 말하고자 하는 무덤이다. 형주荆州 사시沙市 관저향关沮乡 소재 “사가교 1호 고묘 谢家桥1号古墓”라는 데가 있다. 다름 아닌 1975년 완전한 서한 시대 남성 미라가 발견된 봉황산 168호 한묘 凤凰山168号汉墓랑 멀지 않다.사가교 무덤 또한 매장 연대, 보존 상황 및 지리적 조건이 168호 무덤과 유사한 까달겡 또 다른 한나라 시대 습시濕尸 출현을 기대했지만 시신은 없었다.사가교 1호분은 2007년 11월 7일 형주시荆州市시 묘지 보호대가 순찰 중 발견했다. 당시 현지 마을 주민들이 이곳을 파서 흙을 채취 .. 2025. 3. 16.
얼굴 복원, 조상님 대면할 날도 멀잖아 요새 얼굴 복원이 유행이라 우리 또한 송현이니 뭐니 해서 몇 군데 시도해 재미를 보기도 했으니 이쪽 분야는 앞으로 계속 성업일 것이다. 이 방식은 지금은 국과수 가 있는 이원준 박사가 치과의사하다가 난데없이 나 고고학 해볼끼라고 스코틀랜드 가서 공부하고선 귀국함으로써 한국에는 본격 도입하기 시작했다 봐야는데 그의 박사학위 논문에서 다른 대목은 잘 기억나지 않고 본인 얼굴로써 실험한 것이 무척이나 기억에 생생하다. 그 논문이 서재 어딘가 있을 텐데 찾지를 못하겠다. 알고리즘 때문일 듯한데 계속 이 도판이 내가 가는 데마다 따라다니는데 저런 해골을 토대로 삼아 얼굴을 복원해 보면 저러했을 것이고 한다. 물론 저 복원이 백퍼 현실을 반영한다? 그런 일은 현재로선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 현재까지.. 2025. 3.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