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紀異

기원전 2천년 전, 이베리아 반도는 요새 천지였다

by gogoworld 2025.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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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tillas" are fortified sites from the Bronze Age dating from the period between 2200 and 1500 B.C. They are specific to the area of La Mancha, where about twenty have been located. The Motilla del Azuer is the only one that can be visited. It is in Daimiel and is a complex construction with several walls, tortuous corridors and a large courtyard where a recently discovered and excavated well is located. Possibly it was a structure of refuge and defense, not prepared to be used as housing for long periods. The photo shows the well from the central tower.

 
모티야 델 아주르 Motilla del Azuer는 스페인 카스티야 라만차Castilla–La Mancha 주 시우다드 레알Ciudad Real 지방 다이미엘Daimiel 시에 있는 기원전 2200~기원전 1500년 무렵 청동기 시대 선사 요새들이다. 

1974년 이래 현재에 이르는 광범위한 발굴을 통해 그 면모가 드러나기에 이르렀다. 

모틸라motillas로 알려진 이 인공 마운드들artificial mounds은 이베리아 반도에서 가장 특이한 선사 시대 정착지 중 하나의로 꼽히는 기념물이다.

마운드들은 높이가 4~10m이고 본래는 중앙 평면과 여러 개 동심원 벽이 있는 요새였다.

이들은 라만차 평야La Mancha plain 주변에서 발견되며 보통 약 4~5km 떨어져 있고 최근까지 많은 석호lagoons와 습지marshes가 있던 강 평야와 저지대 지역에 자리한다.
 

Motilla del Azuer. Daimiel (Ciudad Real), 13 de agosto de 2021.- La viceconsejera de Cultura y Deportes, Ana Muñoz, visita, en Daimiel, el yacimiento arqueológico de Motilla del Azuer. (Foto: JCCM)

 
8m가 넘는 석조 벽을 갖춘 요새가 특히 주목을 요한다.   

이처럼 청동기 시대에 이 요새화한 이들 정착지는 지역 경제의 관리와 통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된다.

성벽 안에는 우물이 있었고 곡물을 대량으로 저장 가공하고, 가축을 사육하고, 도기를 생산하는 곳도 있다. 다른 수공예품도 만든 흔적이 있다. 

아주르Azuer에 있는 마운드는 지름 약 40미터다. 그 위에 탑 하나, 세 개 동심원 벽, 그리고 넓은 안뜰이 있다.

중앙 코어는 정사각형 평면도를 지닌 석조 탑이며, 동쪽과 서쪽 벽은 여전히 10미터 이상 높이로 서 있다.

내부로 들어가는 입구는 좁은 석조 복도 안에 있는 경사로masonry corridors다.  

벽 안에는 넓은 공간, 안뜰, 그리고 중간 벽으로 분리된 두 개 큰 울타리가 있다.

사다리꼴 평면도를 지닌 안뜰에는 퇴적 테라스를 통해 지하수위까지 내려가는 우물이 있다.

이것은 부지 점유 기간 내내 사용되었으며 현재 최소 16미터 깊이에 이른다. 

중간 울타리는 요새 서쪽 절반을 차지하는데, 중간 벽과 탑을 둘러싼 복도 바깥쪽 면 사이에 있다.

이 울타리 기능은 부지 점유의 여러 단계에서 바뀌었는데 때로는 양, 염소, 돼지 우리로 사용되기도 하고, 때로는 보리와 밀 창고로 사용되기도 했다.
 

Motilla del Azuer

 
벽돌과 진흙으로 지은 직사각형 사일로가 있는데, 이 시스템은 점유 후기 단계에서 큰 병 large vases[우리네 고고학 개념으로는 대옹에 가까운 듯]과 에스파르토 바구니esparto baskets에 보관하는 방식으로 대체되었다.  

가장 바깥쪽 벽은 안쪽으로 무너져 부지의 역동성과 건설적 시스템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큰 관심을 끈다.

바깥쪽과 중간 벽 사이 울타리 내부에는 벽돌 받침대masonry plinths와 아치형 점토 덮개vaulted clay covers가 있는 원형 또는 타원형 오븐이 많이 있으며, 부지 점유 기간 내내 곡물을 위한 직사각형 사일로가 있다.

가장 바깥쪽 원형 벽은 건설 마지막 단계에서 석회암 블록으로 된 사이클롭스 면cyclopean face을 지닌다. 정착지 지역에서 요새 내부로 들어가려면 벽과 평행한 복도를 거쳐야 했다.

거주 구역은 벽 바깥, 반경 약 50m 내에 있었다. 주택은 타원형 또는 직사각형 평면도이며, 석조 기초masonry plinths, 점토 입면clay elevations, 박힌 기둥embedded posts이 있다.

주택과 관련된 것은 넓은 열린 보관 및 작업 공간이며, 구덩이와 벽난로 또는 오븐 잔해가 많이 있으며, 쓰레기 더미가 있다.  

이 부지에는 또한 청동기 시대 대부분의 이베리아 반도 문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패턴을 따르는 묘지가 있으며, 정착지 대부분을 덮고 있다.

사망자는 웅크리고 앉은 자세로 단순한 무덤이나 석조 벽이나 석판으로 늘어선 무덤 안에 묻혔으며, 때로는 집 벽이나 바깥쪽 방어 벽에 부착되었다.

일부 어린이는 항아리에 묻혔다.
성인이 도기 그릇과 함께 묻힌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껴묻거리는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한 발견품에는 비소 청동 리벳arsenical bronze rivets 이 달린 단검 1점과 같은 금속으로 만든 펀치punch 1점이 포함된다.

1974년부터 Trinidad Nájera Colino와 Fernando Molina González가 이끄는 그라나다대학 팀이 2021년까지 14개 시즌 고고학 현장 조사를 수행했다.

첫 번째 연구 단계는 1986년까지 지속되었다.

몇 년간 중단되었다가 현장 조사는 2000년에 재개되었다.   

이 작업은 통합 및 복원 프로젝트로 이어졌다.
 

Motilla del Azuer



2014년 학제간 수문지질학hydrogeological 연구에서 다이미엘 모틸라들motillas at Daimiel의 지질 기질과 분포geological substrate and the distribution 간 관계를 발견했으며, 이들 모틸라가 이베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지하수 수집 시스템일 수도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The study concluded that the motillas were built in the Bronze Age during the 4.2-kiloyear BP aridification event, due to a period of prolonged and severe drought, and that the building of defended settlements around wells was "a successful solution that continued for about one millennium and formed the main part of the processes of change towards a more complex and hierarchical society".(이 부분은 무슨 뜻인지 내가 몰라서 원문만 첨부한다.)  

빈발하는 모틸라란 중기 청동기 시대에 속하고 레반테 청동기 문화와 연결된 스페인 라만차의 초기 정착지를 말한다.

특히 요새화한 정착지가 있는 인공 언덕을 그리 부른다. 높이는 보통 4~5m이고 서로 4~5km 떨어져 있다.

건설은 기원전 2200년경에 시작되어 약 1000년 동안 사용되었다.
 

모티야 분포

 
***
 

영문위키피디아 Motilla del Azuer 전문을 옮긴다. 

기원전 2천년 청동기시대에 이베리아 반도에서 저런 시설 짓고 살았댄다. 

동시대 한반도의 그것과 비교하면 천양지차 정도도 아니요, 천당과 지옥 차이다. 

우리를 냉혹히 객관화 상대화하면서 세계사를 보아야 한다. 

이를 통괄하면 저 청동기시대를 보건대 지구촌 가장 거지 같은 데가 한반도다. 

이 거지 신세 못 면하던 한반도가 그 간난을 뚫고서 지금에 이른 일은 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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