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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유명한 고고학자 아서 에반스 경(Sir Arthur Evans)은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에게해 크레타 섬에 위치한 크노소스Knossos의 고대 미노아 유적에서 획기적인 발굴 작업을 통해 두각을 나타냈다.
미노아 문명 중심지인 크노소스는 청동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그 기원은 기원전 7000년까지 더 올라가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다.
1900년 에반스의 가장 중요한 발견은 미노아 문명의 존재에 대한 장엄한 증거인 미노아 궁전 단지 발굴이었다.
미로 같은 레이아웃, 장엄한 프레스코화, 복잡다양한 유물을 갖춘 거대한 궁전 단지는 미노스 문명의 정교하고 문화적으로 풍부한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창을 제공했다.
가장 충격적인 발견 중에는 일상 생활, 종교 의식, 신화 속 생물의 장면을 묘사한 생동감 넘치는 프레스코화가 있어 미노아 예술, 문화, 종교 관습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에반스의 발굴과 기록은 미노아 궁전의 웅장함을 밝혀냈을 뿐만 아니라 청동기 시대 에게 해와 크레타의 고대 역사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크게 넓혔다.
수십 년에 걸쳐 진행된 그의 작업은 과거의 신비에 매료된 사람들을 계속해서 사로잡고 영감을 주며 인류 역사의 놀라운 한 장을 밝히고 있다.
물론 백 년이 흐른 지금은 이곳저곳에서 에반스는 비판을 면치 못한다.
숙명 아니겠는가?
어찌 백년 전 고고학이 지금도 지남철이 될 수 있겠는가?
냉혹한 평가야말로 에번스가 누려야 할 특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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