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old pectoral from "Priam's Treasure", Troy, circa 2300 BC
from The State Museum of Berlin
저 목걸이 장식을 저리 소개한다.
프리암의 보물? 이게 뭘까?
트로이에서 출토했다 하는 대략 기원전 2천300년 전 보물이라고?
지금은 베를린 국가박물관에 있다는데 도대체 뭘까?

좀 검색기 돌려보니 프리암의 보물(Priam's Treasure)은 현대 터키 북서부 해안 히사를리크(Hisarlık)에서
고전 고고학자 프랭크 칼버트(Frank Calvert)와 하인리히 슐리만(Heinrich Schliemann)이 발견한 금과 기타 유물 목록을 말한다 하며
지금은 그 유물 대부분은 러시아 모스크바 푸쉬킨 박물관이 소장한댄다.
한데 저건 베를린?
뭔가 좀 이상하다.
저 팩토리알을 포함한 포함한 일련 유물들을 저리 부르는 까닭은 Schliemann은 그 유래한 장소가 호메로스가 말하는 트로이라고 주장하고,
따라서 그것들은 프리암이 소유했던 것이라 해서라고 한댄다.
당시까지만 해도 트로이 고고학 층위가 확정되지 않는 때라 훗날 고고학도 칼 블레겐(Carl Blegen)이 좀 더 학술적인 발굴작업을 수행하면서 저들 보물이 발견된 층위를 Troy II에 할당하게 된다.
이리 되니 프리암 시대와 저 유물 층위가 맞지 않는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Priam은 저 층위보다 수백 년 더 지난 뒤에 형성된 Troy VI 또는 VII 시대 왕으로 짐작되기 때문이다.
초창기 고고학에서는 흔히 생기는 일이기는 하다.
트로이와 트로이 전쟁은 전설이라 치부됐다.
그러다가 1822년 유명한 스코틀랜드 언론인이자 지질학자 찰스 맥클라렌(Charles Maclaren)이 터키 북서부 아나톨리아 차나크(차나칼레) 마을 근처 히사를릭(Hisarlık)에 있는 무덤을 트로이 유적으로 주장한다.
이를 발판으로 1840년대 이래 열정적인 아마추어 고고학자이자 동부 지중해 지역 영사로 영국 국외 거주자 프랭크 칼버트(Frank Calvert, 1828~1908)가 이 마운드에 대한 탐사 발굴을 시작해 많은 유물을 수집한다.
그러다가 1869년 로스토크 대학에서 고전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부유한 국제 기업가 하인리히 슐리만(Heinrich Schliemann)이 트로이 평원 남쪽 끝에 있는 언덕 꼭대기 피나르바시(Pınarbaşı)를 필두로 터키에서 트로이 유적을 찾기 시작한다.
하지만 성과를 내지 못해 실망한 Schliemann은 저 마운드를 같이 발굴하자는 Calvert 제안을 수록하고는 1871~73년과 1878~79년 그곳을 대대적으로 발굴한 결과 청동기 시대 이래 로마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일련의 고대 도시 유적을 찾게 된다.
그 결과 황금 왕관, 반지, 팔찌, 복잡한 귀걸이와 목걸이, 단추, 벨트, 브로치 등 수천 점 유물을 획득하자 Schliemann은 이를 "Priam의 보물"이라고 부른다.
암튼 프리암의 보물은 이렇게 해서 탄생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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