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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사건

14,400년 전에 이미 빵을 구운 근동 사람들

by gogoworld 2025.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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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바이카 1 유적의 석조 구조물 중 하나. 빵이 발견된 화덕이 가운데에 있다. 사진: 알렉시스 판토스Alexis Pantos

 
(2018. 7. 17) 요르단 검은 사막Black Desert에서 발견된 고고학적 유물들은 인류가 14,400년 전부터 돌 오븐stone ovens을 이용해 빵을 구웠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14,400년 전 수렵채집인들이 굽는 데 쓴 것으로 추정되는 납작한 빵의 탄화한 잔해를 발견했다.

이는 현재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된 빵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로, 농업 시작보다 최소 4,000년 앞선 시기다.
 

갈돌 갈판으로 곡물을 빻는 모습을 재현하는 고고학도

 
슈바이카 1(Shubayqa 1)로 알려진 나투피안 수렵채집인Natufian hunter-gatherer 유적의 두 개 화덕에서 빵으로 추정되는 유물 24점이 발견되었다.

이번 발견은 야생 곡물을 이용한 빵 생산이 수렵채집인들의 곡물 재배를 장려하고, 나아가 신석기 시대 농업 혁명에 기여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화덕에서 발견된 유물에 대한 현미경 분석 결과, 당시 사람들은 약 95가지 다양한 식물을 사용했는데, 주로 식용 가능한 뿌리, 새순, 그리고 "견과"를 생산하는 부들류였다.

또한 보리, 귀리, 밀도 발견되었다.
 

아마이아 아란즈 오타에구이Amaia Arranz Otaegui가 조수 알리 쇼카이티르Ali Shokaiteer와 함께 슈바이카Shubayqa에서 곡물을 샘플링하고 있다. (사진: 조 로)

 
하지만 레반트 지역 고대인 나투피아인들이 의도적으로 곡물을 재배하고 가꾸었는지, 아니면 우연히 식용 가능한 잡초를 채집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이 연구에서 분석된 24점 유물은 보리, 아인콘, 귀리와 같은 재배 곡물의 야생 조상들이 조리 전에 갈고, 체질하고, 반죽했음을 보여준다.

이 유물들은 유럽과 터키의 여러 신석기 및 로마 유적에서 발견된 누룩 없는 납작빵과 매우 유사하다.

요르단에서 발견된 이 탄화한 유물은 빵 생산이 농업보다 앞섰다는 최초의 직접적인 증거다.

이 소식은 2018년 공개되었으니, 그 출처는 아래다. 

Archaeobotanical evidence reveals the origins of bread 14,400 years ago in northeastern Jord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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