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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사건

호메로스가 이야기하지 않은 호메로스

by gogoworld 2026.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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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인상적인 아르카익 시대 그림(기원전 610년경, 로도스 섬)은 메넬라우스Menelaus와 헥토르Hector가 에우포르보스Euphorbos의 쓰러진 시신을 두고 결투하는 모습을 묘사한다.

이는 트로이 전쟁에서 영감을 받았지만, 현존하는 호메로스 서사시에는 없는 장면이다.

일리아스에서 에우포르보스는 파트로클로스Patroclus를 다치게 한 다음 메넬라우스한테 살해당하지만, 그의 시신을 두고 헥토르와 결투하는 장면은 묘사되지 않는다.

이 작품은 초기 그리스 예술가들이 단순히 서사시의 삽화가가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그들은 서사의 공백을 채우고 신화를 재구성하여 명예, 경쟁, 영웅적 영광을 위한 투쟁과 같은 주제를 탐구하는 창의적인 해석가였다.

로도스Rhodes 섬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하는 이 작품은 신화가 구전, 지역 전설, 시각 예술을 통해 유동적으로 전파되던 기원전 7세기 후반의 대담한 스토리텔링을 반영한다.

이러한 장면들은 그리스 신화가 여러 평행한 버전으로 존재했음을 상기한다.

어떤 버전은 텍스트로 보존되었고, 어떤 버전은 점토와 그림으로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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