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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현장

시칠리아 헬레니즘이 남긴 항아리

by gogoworld 2025.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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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ter with basin lid from Centuripe, the city necropolis of Casino. – Paolo Orsi Regional Archaeological Museum Syracuse, Sicily 

뚜껑을 갖춘 크레이터r[Crater with basin lid]다. 저 모양으로 생긴 것을 저쪽 고고미술에서는 크레이터라 부른데 마뜩한 한국어 번역이 없는 것으로 안다.

저 분이 한국으로 건너오면 뭐라 부를라나? 뭐 할 말 없을 땐 壺호 항아리니깐 또 무슨 호라는 요상한 말 만들지 않겠는가 싶다. 

이 그릇은 기원전 2세기 무렵 센투리페Centuripe라는 데서 생산된 다색 및 부조 도기 polychrome and relief ceramics 중 하나라 한다.

헬레니즘 시대 이탈리아와 시칠리아 지역 red-figure ceramics, 곧 붉은 물감으로 도안을 그리는 도기다.

저에는 결혼식과 관련한 한 장면만 앞면을 장식한다는데 그림이 육안으로는 분명히 드러나지는 않는다.

분홍색 배경으로 다색 인물 5명이 보이는데 가운데 있는 여성은 옆모습으로 앉아 있고, 호화로운 드레이프를 두른 draped 반면, 위쪽 공간에는 에로티노Erotino가 날고 있다.

뚜껑에는 얼굴이 거의 완전히 사라진 에로스 큰 머리가 있다.

시칠리아 시라쿠스 파올로 오르시 지역 고고학 박물관 Paolo Orsi Regional Archaeological Museum 소장품이다. 

이 박물관은 저번 내가 갔을 적에는 문을 닫아 둘러볼 기회가 없었다. 

한데 저걸 어디다 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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