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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현장

5천년 전 원시 엘람이 형상화한 멧돼지

by gogoworld 2025.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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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ssel in the form of a boar, Proto-Elamite, 3100–2900 BCE, Southwestern Iran
Culture: Proto-Elamite
Medium: Ceramic, paint
Credit: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멧돼지 모양 그릇, 원시 엘람, 기원전 3100~2900년, 이란 남서부
문화: 원시 엘람
도자기, 페인트


이 도기 그릇은 서 있는 멧돼지 모양을 한다.

몸통은 비어 용기 역할을 하며, 등 중앙에 작은 둥근 테두리가 있고 주둥이에 구멍이 뚫렸다.

주둥이 작은 구멍은 엄지손가락으로 막고 주둥이를 덮으면 액체가 흘러나올 수 있도록 뒤쪽 큰 구멍으로 그릇을 채웠을 수 있다.

매끈한 표면을 지닌 고운 점토로 만든 이 그릇은 황갈색 도기에 짙은 갈색 페인트로 장식했다.

그릇을 덮은 날카로운 각도의 해칭은 멧돼지 털이 많은 가죽을 연상케 한다.

특히 척추를 따라 수직으로 줄지어 배열된다.

눈은 작고 조심스럽게 들어올린 귀 바로 아래에 중앙에 점이 있는 원으로 표시된다.

갈라진 발굽과 족관절은 점토로 모델링되었다.

멧돼지 굽은 자세는 그릇에 잠재적으로 폭발적인 움직임의 감각을 부여하고, 보는 사람한테 멧돼지가 들판의 작물과 그들을 쫓는 사냥꾼에게 위험을 초래하는 사나운 동물임을 상기하는 듯하다.

이와 유사한 동물 모양 그릇은 특히 이란 남서부 원시 엘람 시대(기원전 3100-2900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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