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현장313 베수비오가 집어삼킨 에르콜라노 배 Ercolano's boat에르콜라노의 배이 위대한 발견은 당시 에르콜라노 고고학 공원 책임자였던 조셉 마기(Joseph Maggi) 교수의 직관 덕분이었다.1982년 8월 3일, 교외 지역에서 서기 79년 베수비오 산 폭발로 나선형 보트가 쓰러졌다.길이 9m가 넘고 그릴에서 가장자리까지 최대 너비가 약 1m에 이르는 배다.저 폭발에 화쇄류에 묻혔다가 2천 년 뒤에 봉인이 풀려 세상에 다시 출현했다.저 배 말이다. 분명 저에서 출토된 것이라 해서 여기저기 보이니 요새 흔한 AI fake는 아닌 듯하지만, 나는 에르콜라노(헤르클라네움) 현장에서 저 배를 보지 못했다. 현장 박물관이 있기는 하나 거기에는 없었다. 현장 어디 다른 곳에 있는 듯한데, 해골 우글거리는 그곳은 마침 내가 갔을 적에는 폐쇄한 상태였.. 2025. 3. 2. 한대漢代 피라미드 벽돌무덤, 그 현재는? Unusual pyramid-shaped tomb in China March 15, 2017 피라미드 모양으로 만든 중국 벽돌무덤이 출현했다 해서 공개되기가 2017년 3월이라, 저 발굴이 결과가 어찌되었는지 궁금하지만 더는 추적할 여력이 도저히 나지 않는다. 암튼 당시 보도를 보면 요지가 이랬다. 중국 고고학자들이 중국 중부 정저우鄭州 황하黃河 남쪽 기슭에서 특이한 피라미드 모양 벽돌무덤을 발견했다.한때 작은 마을이 그 부지를 차지했지만 그 자리에 새로운 주거 개발이 건설될 길을 마련하기 위해 옮겨졌다. 새 아파트 단지가 완공되기 전에 정주 문물고고연구소 박물관 Zhengzhou Museum of Cultural Relics and Archaeology이 현장을 발굴에 돌입했다. 공사 현장 북쪽 .. 2025. 3. 1. 슐리만과 프리암의 보물 Gold pectoral from "Priam's Treasure", Troy, circa 2300 BC from The State Museum of Berlin 저 목걸이 장식을 저리 소개한다. 프리암의 보물? 이게 뭘까?트로이에서 출토했다 하는 대략 기원전 2천300년 전 보물이라고?지금은 베를린 국가박물관에 있다는데 도대체 뭘까? 좀 검색기 돌려보니 프리암의 보물(Priam's Treasure)은 현대 터키 북서부 해안 히사를리크(Hisarlık)에서 고전 고고학자 프랭크 칼버트(Frank Calvert)와 하인리히 슐리만(Heinrich Schliemann)이 발견한 금과 기타 유물 목록을 말한다 하며 지금은 그 유물 대부분은 러시아 모스크바 푸쉬킨 박물관이 소장한댄다. 한데 저건 베를린? 뭔.. 2025. 3. 1. Sir Arthur Evans, 크노소스가 영원히 아로새긴 이름 영국의 유명한 고고학자 아서 에반스 경(Sir Arthur Evans)은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에게해 크레타 섬에 위치한 크노소스Knossos의 고대 미노아 유적에서 획기적인 발굴 작업을 통해 두각을 나타냈다.미노아 문명 중심지인 크노소스는 청동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그 기원은 기원전 7000년까지 더 올라가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다. 1900년 에반스의 가장 중요한 발견은 미노아 문명의 존재에 대한 장엄한 증거인 미노아 궁전 단지 발굴이었다.미로 같은 레이아웃, 장엄한 프레스코화, 복잡다양한 유물을 갖춘 거대한 궁전 단지는 미노스 문명의 정교하고 문화적으로 풍부한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창을 제공했다.가장 충격적인 발견 중에는 일상 생활, 종교 의식, 신화 속 생물의 장면을 묘사.. 2025. 2. 28. 미국 본토에 철퍼덕 얹은 로마 제국 Comparing the Roman Empire's Size at Its Peak with the USA 저와 같은 역사 이해 방식이 서구에서는 유행이라알래스카를 비롯한 부속 도서를 뺀 미국 본토 지금의 영역에다가 로마 제국 최고 판도 영역을 대입한 장면이다. 아주 백퍼 역사성을 반영한다 하기는 힘들겠지만 대략 저 어간이 되는 것은 틀림없다. 지중해는 로마 제국 앞마당이었다. 그 앞마당까지 포함하면 지금의 딱 미국 본토 대륙만한 크기를 구가한 제국이 로마다. 로마 위상은 생각보다 더 대단했다. 물론 저 시대 중국 역대 왕조를 대입하면 저와 비슷한 양상이 나온다. 단순히 땅이 커서?큰 땅을 보지 운영하기 위해서는 인간 지력 총화가 필요하다. 법과 제도, 문화가 있어야 한다. 제국을 왜 더 쳐다봐야 하는가는.. 2025. 2. 28. 로마 제국을 버금한 오토만 제국, 그것을 기억하는 사람들 A map of the Ottoman Empire in 1683, and Turkey today. Image: Peter Hermes Furian/Shutterstock 지금의 터키 기반 오토만 제국이 한창 끝발 날리던 1683년 무렵 그 영역 판도다. 동로마 제국 심장부 콘스탄티노플은 이미 백년 전에 먹은 상태에서 주가를 날리던 그 시기다. 과거 로마 제국 전성기를 방불하는 판도다. 유의할 점은 저 제국도 초반 끝발 개끝발이라 극성은 곧 퇴락의 시작었다는 사실이다. 곳곳에서 균열을 내다가 결국 19세기 중후반 이래 비실비실하게 된다. 하지만 그 제국이 이룩한 영광을 잊을 수 없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 대표주자가 무스타파 케팔 파샤였다. 그는 언제나 저 오토만 제국 전성기를 기억했다. 저 오토만 제국은.. 2025. 2. 28. 이전 1 ··· 28 29 30 31 32 33 34 ··· 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