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1162

사이렌에 묶인 오디세우스 뭐하는 장면인가 살피면남자는 기둥에 밧줄로 묶인 상태고그 앞에서 사람 종류임은 분명하나 요상하니 닭처럼 몸뚱이가 생긴 여자가 피리 같은 걸 분다.한데 그 사이에 돌고래 같은 바다생물이 보인다.이젠 눈치 챘으리라.배의 돛대에 묶인 오디세우스Odysseus가 사이렌Sirens의 노래를 듣고 있는 장면이다.기원전 500년경 검은 자태 인물상 카일릭스 black-figure kylix에 묘사된 도안 세부다.아테네 국립 고고학 박물관에 저 도기는 있다. 2024. 12. 11.
끝도 없이 쏟아지는 트라키아 보물 지금의 불가리아 일대를 한때 호령한 트라키아Thracia도 한도끝도 없는 문물을 제공한다. 도대체 저들이 힘은 원천이 어디일까? 트라키아라고 하면 가장 강렬하게 각인한 존재가 스파르타쿠스.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기 직전 그 산을 무대로 반란을 주도한 그는 전투사 노예라 하는데, 그 출신지가 트라키아다. 암튼 이 황금유물은 Cintamani from the Panagyurishte Thracian treasure이라 하는데, 대체 이건 뭔가?각종 유물 목록에 이젠 제법 익숙해지긴 했지만 이 유물 목록은 처음 본다. 기원전 4~3세기 유물이라 하는데, 저런 것 하나하나 점검하다 보면 골이 지끈지끈하다.치나미니Cintamani는 용기 일종을 말할 텐데 이런 탐구는 훗날을 기약한다. 2024. 12. 10.
두 마리 사자가 마주하는 요상한 고대 중동 유물 세상은 요지경이 새삼스런 말을 인지하는 길로 고고 유물을 탐방하는 길 만한 방법이 없다.시공간을 넘나들다 보면 내가 아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를 새삼 묻게 되며 이런 물은 결국 지금, 이곳에 대한 상대화로 이끌게 된다고 본다.꼭 그런 문물이 한반도에 들어와야 내가 관심을 기울여야겠는가?진부한 말이지만 세상은 넓고 배울 건 천지다.나는 지금 그 생소를 뚫는 길을 가고자 한다. 저 분은 나는 한 번도 경험한 적 없는 국립쿠웨이트박물관Kuwait National Museum 소장품이라그러고 보니 쿠웨이트는 한 번 다녀오기는 했지만 이란 이라크 전쟁 이래 한 번도 눈길 한 번 준 적 없어 괜히 미안해진다. 은으로 만든 주기注器 silver pouring vessel라 하는데 특이하게도 두 마리 사자가 마주보는 장.. 2024. 12. 10.
인간이 만든 피조물 신, 아르테미스 그 초기 형태는? 신은 인간의 피조물이다.인간이 있고 나서 그네들 필요에 따라 신을 만들었다.그렇게 고대 그리스인들 또한 무수한 신을 만들어냈으니 개중 아르테미스Artemis가 있다.사진은 아르테미스가 이땅에 출현하던 때 초기 모습 중 하나다.훗날 테베라는 도시국가가 성장하는 기초가 되는 터전 보이에티아Boeotia 평원.그 보이에티아 문화 테베가 남긴 기원전 680~670년 무렵 도기 항아리에 보이는 아르테미스인데훗날 우리한테 익숙한 그 아르테미스와는 거리가 좀 있어 동물의 여주인Mistress of Animals (포트니아 테론 Potnia Theron)으로 등장한다.높이 86.5cm에 달하는 장독이다.이에서 아르테미스는 물새, 황소, 사자와 같은 여러 동물을 거느리고 태양 상징 solar symbols 스와스티카스s.. 2024. 12. 10.
유라시아 스텝의 왕자 사르마티아는 곰 저금통? 우정국박물관 같은 데서는 흔한 돼지 아닌가 하지만 살피면 곰이다.혹 모른다.저 시절엔 돼지저금통 대신 곰저금통을 썼는지도 말이다.이 분은 스키타이와 더불어 러시아 남부 초원지대 스텝을 누빈 유목민족 사르마티아Sarmatia가 남겼다.러시아에 오렌부르크Orenburg라는 지역이 있고거기에 필리포프카 쿠르간들Filippovka Kurgans이라 일컫는 사르마티아 공동묘지가 있는데개중에서도 필리포프카 쿠르간 넘버 원이라 이름한 무덤에서 나온 기물이다.뭔가 담아 마시는데 썼거나 제물 비치용 아니었을까 싶다.기원전 4세기 유물로 본다.지금은 모스크바 푸시킨 국립박물관 Pushkin State Museum이라는 데 있댄다.모스크바는 언제 가 보나?헐리웃 영화 보면 툭하면 가던데? 2024. 12. 10.
후기 구석기 시대 사람들은 어찌 생겼을까? 더벅머리 총각인지더벅머리 중년인지알 수는 없지만 놀랍게도 구석기시대를 산 그들이 남긴 그들의 모습이다.그러고 보면 프랑스니 스페인이니 하는 데서 적지 않은 구석기 동굴벽화가 발견됐지만다른 동물은 잔뜩 보이는데 인간이라는 동물은 안 보인다.물론 무슨 비너스니 해서 사람 모양을 본뜬 적지 않은 피규린 figurine가 발견되기도 하지만, 그리 생긴 사람도 없지는 않겠지만 도대체가 현실성이라는 일도 없어보이는 이른바 신상神像이라는 점에서 그 시대 사람들 면모를 구체로 들여다 보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체코 돌니 베스토니체Dolní Věstonice 라는 데서 발견된 이 매머드 상아mammoth ivory 조각은 달라서 높이 8cm에다 남자 머릴 새겼는데 꽤 생생하다.그 시대를 살다간 그네들 .. 2024. 12. 10.
씹어돌린 누비아, 그들은 이집트의 공포였다 이게 무슨 장면이냐 하면사람을 잡아먹는 사자다.조금 섬뜩하다.한데 그 사람을 살피면 뭔가 특이한 점이 드러난다.흑인이다.시대 배경은 고대 이집트.개중에서도 람세스 2세 치하 신왕국 제19왕조라 기원전 1279-1213년 어간이다.저 당시 사자인 이집트가 씹어돌려도 시원찮을 흑인 왕국이 나일강 상류 누비아인들Nubians이었다.누비아인을 먹어치우는 사자를 표현한 whisk/whip의 손잡이 장식이란다.아마 채찍 종류인가 보다.재료는 동물뼈랑 황금, 그리고 이집트 푸른유리 Egyptian Blue glass라는데 이게 좀 묘하다.그건 그렇고 저 유물을 우리는 어찌 텍스트화해야 하는가?흔히 람세스 치하 이집트를 최전성기라 하고 그에 맞추어 주변 제국도 짓눌렀다고 본다.그럴까?나는 저에서 누비아에 대한 이집트의.. 2024. 12. 10.
맘루크 에나멜, 유리가 이 정도는 되어야 전설에 등장하거나 실재하는 각종 새를 도안한 맘루크 에나멜Mamluk enamel과 금박 유리gilt glass로 만든 비커beaker다.이집트나 시리아에서 14세기 전반에 만들었다고 본다.현재 포르투갈 리스본 굴벤키안 박물관Gulbenkian Museum에 전시되어 있다.내친 김에 맘루크 에나멜 운운하는 제품이 무엇인지 좀 더 검색해 보니, 같은 박물관 비슷한 유물을 아래와 같이 소개하는데 그 이해에 도움이 된다. 같은 유물은 아닌 듯한데(혹 같은 유물이래도 상관은 없다) 암튼 저에 대한 저 박물관 설명은 아래와 같다, Beaker In terms of shape, this is the largest known cylindrical piece with a flaring top made in ename.. 2024. 12. 10.
두 팔 벌린 미노아 뱀 여신 1903년 그리스 크레타 섬 크노소스Knossos에 있는 미노아 궁전에서 두 개 미노아 뱀 여신 조각상 Minoan snake goddess figurines이 발굴되었다.사진은 개중 하나다.영국 고고학자 아서 에반스Arthur Evans가 주도한 수십 년간의 발굴 프로그램은 청동기시대 미노아 문명에 대한 지식과 인식을 크게 확장했다.하지만 에반스는 이후 적지 않은 비판을 초래한다.저와 같은 유물 복원이라든가 미노아 문명에 대한 아이디어 모두에서 과장과 과도한 추측을 했다해서다.이 두 인물상은 현재 크레타 섬 주도 이라클리오[헤라클리온] 고고학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위로 치켜든 두 손에는 각각 뱀 한마리씩을 잡은 모습이다.뱀탕을 좋아하신 여신이신가 모르겠다.내년에 을사년 뱀띠 해인데 사면하지? 2024. 12. 9.
뱀을 닮은 사자머리 로마 목걸이 내년이 을사년 뱀띠 해라서 뱀으로 보았더니 뱀이 아니고 사자랜다. 사자 머리 잠금장치와 접힌 금박 체인이 있는 로마시대 목걸이다.체인은 접힌 종이로 만든 화환과 비슷해서 특히 흥미룰 끈다. 서기 4세기에 제작한 이 유물은 고대 리키아Lycia 도시 마크리Macri 근처 터키에서 구입해 1931년 월터스 미술관(Walters Art Museum)에 기증되었다.한데 왜 전반하는 모양새는 뱀이지?목걸이라서 그렇다고 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2024. 12. 9.
자개 눈에 소라고둥 이빨을 장착한 아즈텍 가면 600년 전 아즈텍 Xiuhtecuhtli 가면이다. 아즈텍 제국 눈부신 유물인 이 시우테쿠틀리 가면은 제작 시점을 1400~1521년으로 본다. 청록색으로 장식한 이 걸작은 자개 눈과 소라고둥 이빨을 장착했다.불, 재생, 생명의 영원한 순환을 상징한다고 한다. 불의 신 시우테쿠틀리(Xiuhtecuhtli)를 대표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마스크는 주기 전환을 표시하는 불 의식 같은 데서 중심 역할을 했다.하지만 일부에서는 그게 아니라 태양이 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신 나나우아친(Nanahuatzin)을 묘사했다고 말하기도 한다.브리티시 뮤지엄 소장 이 마스크는 아즈텍의 우주론을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문화유산송환에 대한 논쟁을 촉발하기도 한다. 2024. 12. 9.
배 모양으로 만든 발트해 청동기시대 무덤 제단이나 무덤일 듯한 풍모다.전체 모양은 누가 봐도 배다.그러니 저런 건축물을 만든 사람들은 배를 생존수단으로 삼는 이들이다.볼짝 없다. 백두산 중턱에 사는 사람들이 배를 알겠는가?스웨덴 고틀란드 라는 섬에 있는 젤바르 배 무덤Tjelvar's Ship Grave in Gotland이라는 곳이다.기원전 750년 무렵 북유럽 청동기 시대 Nordic Bronze Age 유산이다.우리는 청동기도 없는데 청동기시대라 하지만 저 무렵 북구 유럽은 명실상부한 청동기시대라 청동기물이 그득그득하다.지역 전설에 따르면, 기독교화 이전 Gotland 역사에 관한 이야기 모음집인 구타사가Gutasaga에 언급된 이 섬 첫 번째 주민 젤바르Tjelvar는 젤더Tjelder의 농장에 살았고 저기에 묻혔다.무겁고 컴팩트한 돌로.. 2024. 12. 9.
사원이 없는 미스터리 인더스문명, 사제왕 정체는 인더스문명 마스코트와 비슷한 위치를 점거하는 이 사제왕Priest-King 조각은 여러 번 소개했다.기원전 2200-1900년 무렵 제작으로 보며, 인더스문명, 일명 하라파문명 중심지 중 하나로 거론하는 모헨조다로Mohenjo-Daro 인더스계곡Indus Valley 출토품으로 지금은 파키스탄 카라치 국립박물관 National Museum, Karachi - Pakistan에서 소장 전시 중이다. 파키스탄으로 가서 저 유물도 실견해야 할 텐데, 기회가 영 쉽게 닿지는 않는다. 요새는 oda 사업 일환으로 그 문화재 현장에 한국 문화재 인력이 진출해 있으니, 상대적으로 가니는 수월한 시대 아닌가 한다. 정체가 오리무중인 저 분 프로필은 다음과 같다. Material: white, low fired stea.. 2024. 12. 9.
트라키아, 그 질주하는 말 Protomé of Pegasus Date of Creation: 4th century BC Height: 14.8 cm Weight: 449.2 g저 유물 명세서는 이렇다.기원전 4세기 페가수스 황금상이다.프로토메 설명은 다음에 보인다.이것은 어떤 리톤rhyton의 프로토메protomé(앞부분)다.뒷다리로 질주하는 말 이미지가 특징이며, 입이 열리고 귀가 속도 때문에 뒤로 가 있다.목을 따라 굴레가 보이는데, 배열된 점들을 사용하여 묘사했다.말 두 귀 사이에는 뒤로 휘어진 짧은 뿔 하나가 있다. 몸에 부착된 날개 깃털은 부조(부분 보존)로 표현된다.이 페가수스 상은 3차원 조각으로 제작되었으며 23.65캐럿 금으로 주조되었다. 이 리톤은 1968년 불가리아 바조보Vazovo 마을 근처에서 쟁기질을.. 2024. 12. 9.
스위스 오구스타 라우리카 고대 로마 극장, 게르만 통치를 위한 야욕 스위스 오구스타 라우리카 고대 로마 극장Ancient Roman Theater at Augusta Raurica, Switzerland아우구스타 라우리카Augusta Raurica는 바젤에서 동쪽으로 약 20km 지점 라인 강 남안에 스위스에 위치한 로마 도시였다.라인 강변에서는 가장 오래된 로마 식민지 유적이다.기원전 44년경 루키우스 무나티우스 플란쿠스Lucius Munatius Plancus가 게르마니아Germania 부족 일파로 헬베티Helvetii 부족과는 친척이라 할 수 있는 다른 부족 라우라치Rauraci 근처에 세웠다.아우구스타 라우리카는 아우구스타 프라에토리아Augusta Praetoria와 아우구스타 빈델리쿰Augusta Vindelicum이라는 그의 이름을 가진 두 개의 다른 식민지와.. 2024. 12. 9.
기름을 담아 보관한 그리서 유병 고대 그리스 기름병oil flask인 테라코타 아리볼로스Terracotta aryballos다.네아르코스Nearchos라는 서명이 있다.대략 기원전 570년 무렵 유물이다. 입술 주위에는 두루미와 싸우는 피그미들이 보인다. 손잡이 주요 표면 주위에는 세 사티로스가 있다. 끝에는 헤르메스Hermes와 페르세우스Perseus가 보인다. 두 투리톤triton도 있다.도예가이자 화가인 Nearchos는 기원전 570년 무렵에 활동한 위대한 예술가 중 한 명이었다. 그의 아들 Tleson은 다음 세대의 Little Master 컵 주요 도예가였으니 가업을 이어받았다.둘 다 글을 읽을 줄 알았다. 그들은 그들의 작품에 그들 이름을 새겼다.이 아리볼로스는 인물의 정확성과 활력이 탁월하다. 메트 소장품이며 사진 .. 2024. 12. 9.
누운 사슴 문양 스키타이 황금유물 기원전 5세기 누운 사슴 모양 스키타이 플라크Plaque다.Plaque in the shape of a recumbent deer, 5th c. BC. Culture: Scythian. 러시아 에르미타주 박물관 소장품이다.스키타이는 아무래도 그들의 주된 근거지도 그렇고 유목민이라는 특성상 사슴을 중시할 수밖에 없으니, 이를 모티브로 삼은 흔적이 농후하게 관찰된다. 문제는 이를 빌미로 저 사슴 문양을 한국문화와 억지로 연결하려는 시도가 적지 않이 관찰된다는 점이다.아무런 근거도 없이 신라 금관 세움장식을 사슴뿔과 연동하려는 움직임이 대표적이다. 역사는 그렇게 억지로 짜맞추어 완성하는 공상소설이 아니다. 물론 세움장식이 사슴과 연동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는 확실한 근거가 있어야 하지만그 어떤 주장도 입론에 .. 2024. 12. 9.
스키타이 기마 전사 한국엔 북방에 대한 로망이 있다.이 로망 정체를 파면 좀 재미있는데실상 우리한테 없는 결핍을 채우고자 하는 욕망이 그것이다.북방기마민족 신화도 그렇게 등장했다.광활한 만주 벌판을 우리 조상들이 저런 모습으로 호령했다는 믿음이 그것이다.그 신화는 마침내 실크로드와 결합하고 스키타이를 장착하기에 이른다.스키타이가 우리 직접 조상은 아니지만 저 피 전통 중 일부는 공유하거나 유전했다는 믿음이 싹트기 시작했다.지금 이 순간에도 그 신화는 심지어 신라 적석목곽분과도 결합 고리를 찾기도 한다.다 욕망이다.다 허상이다.저 사진은 고고학 발굴에 기초한 기원전 6세기 무렵 스키타이 전사 모습 복원안이라 한다.우크라이나 작가 샤멘코프 S.가 그렸단다.기원전 6세기.이 한반도 조상들은 여전히 돌깨서 움집 생활하고 있었다.청.. 2024. 1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