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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발광 미노아 도기, 쳐발라야 하는 한국 선사 토기 에게해 청동기 시대인 약 3,500년 전 크레타 섬에 등장한 미노아 점토 그릇들이다.현대 공예전에 내놔도 손색없다.저런 데서는 토기 고고학 장사가 된다.왜?눈이 호강하니깐.우린?짜증만 난다.왜?첫째 볼 게 없어서둘째 볼 게 없는데 볼 게 많다고 윽박해서다.크레타 섬 주도 헤라클리온[이라클리오] 고고학 박물관 소장품들이다.Heraklion Archaeological Museum 볼게 없음에도 볼게 많다고 우기는 데서 고고학 박물관 사기가 싹튼다.우리 선사시대 고고학 현장?미안하지만 보여줄 게 암것도 없다.암것도 없으니 실감콘텐츠니 해서 각종 화려한 장비로 쳐발라야 한다. 이 냉혹함에서 출발하느냐 아니냐는 반딧불과 번갯불 차이다. 같은 구석기라 하는데, 저짝은 벽화니 해서 삐까번척한데, 우린 돌맹이밖에 없다.. 2024. 12. 11.
인도양의 갈라파고스 소코트라Socotra, 그것이 처한 역설 소코트라Socotra는 이가 속한 예멘 해안에서 약 380km 떨어진 아라비아해에 위치한 외딴 섬이다. 독특한 생물 다양성과 초자연적인 풍경으로 유명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종종 “인도양의 갈라파고스Galápagos of the Indian Ocean”라고 일컫는 소코트라에는 다양한 고유종 식물과 동물이 서식한다.상징적인 용혈나무(Dracaena cinnabari)와 병나무(Adenium obesum)를 포함해 이곳 동식물 거의 3분의 1은 지구상 어느 곳에서도 발견할 수 없다.또한 이 섬은 깨끗한 해변, 우뚝 솟은 모래 언덕, 울퉁불퉁한 석회암 고원을 자랑한다.희박한 인구, 그 주민 약 6만 명은 대부분 작은 마을에 거주하며 어업, 목축업, 소규모 농업 등 전통적인 생계를 유지한다.소코트리 사람들.. 2024. 12. 11.
죽어가는 전사, 그 몹시도 애통한 장면 "만약 전쟁이 빠른 말을 타고 다가온다면,   그 눈물과 슬픔을 보지 못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 테오그니스Theognis, 기원전 6세기 이 이미지는 아이기나Aegina(기원전 490~480년)에 있는 아테나 아파이아 신전 Temple of Athena Aphaia 동쪽 페디먼트pediment를 장식한 죽어가는 전사 조각이다.트로이 왕 라오메돈Laomedon을 묘사한 것으로 보이는 이 그림은 오른쪽 젖꼭지 바로 아래에 헤라클레스 화살에 의한 상처를 보여준다.헬멧에는 한때 별도로 추가된 문장crest이 있었다.저런 장면들을 저들은 왜 저리 그리고 저리 소비했을까?죽어가는 모든 것이 씁쓸한 법인데, 그 애잔을 즐기고자 했을까?공포영화를 즐기는 지금의 심정과 같을까?볼수록 인간은 잔인하기만 하다.저 .. 2024. 12. 11.
발견 당시 세 다리가 부러진 이집트 하마, 그 이유는? 하마 "윌리엄"이다.Hippopotamus ("William")고대 이집트 중왕국 시대, 대략 기원전 1961~1878년 유물이다. 메트박물관 소장 전시품이다. 이 하마 조각상(일반적으로 "윌리엄"이라고 한다)은 석영ground quartz을 갈아 만든 세라믹 재료인 파이앙스faience로 성형했다.푸른 유약 아래에는 몸에 연꽃이 그려져 있다. 이 강물 식물은 동물이 산 습지를 묘사하지만, 동시에 꽃은 매일 밤 닫혔다가 아침에 다시 열리므로 재생과 재생을 상징한다.이 조각상이 보여주는 겉보기에 온화해 보이는 모습은 기만적이다.고대 이집트인들에게 하마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동물 중 하나였다.이 거대한 생물은 작은 어선과 기타 강 선박에 위험했다.사후 세계로 여행하는 동안 수로에서 짐승을 만날 수도 있다... 2024. 12. 11.
오천 년을 버틴 아르메니아 선돌 아르메니아 게가마 산맥 Geghama Mountains 아래에 위치한 이들 고대 '드래곤 스톤즈Dragon Stones'는 5,000년 넘게 시간의 시험을 견뎌왔다.가장 높은 것은 약 4m에 달하며 정교하게 조각한 새가 확인되기도 한다. 새 모티프는 괴베클리 테페Göbekli Tepe의 그것과 놀랍도록 유사해 초기 문명과 그들의 예술적 표현 사이의 매혹적인 연결을 암시한다.이 선돌 문화 역시 시공간을 막론하고 고루 확인되는데, 저 심리가 같을 수는 없겠지만 저 근저에 자리잡은 공통 심리는 분명 있다고 본다. 나는 그것을 하늘에의 욕망이라 본다. 아르메니아 신화에 등장하는 용은 비샤프Vishap라 했다. 아르메니아 고원에는 수많은 용석dragon stones이 있으며, 그중 다수는 독특한 의식과 문화적 의.. 2024. 12. 11.
Most famous Scythian silver Amphora/Vase, from Chertomlyk Royal Kurgan in Ukraine.The Amphora was found in 1863 in an impressive kurgan in the vicinity of Nikopol city in Ukraine.The Vase stands about 2 ft. 4 in. (70cm) high and is in the form of an amphora with a base instead of a point below. In its neck there is a fine strainer and there are strainers in the thr.. 2024. 12. 11.
고양이랑 노는 에트루리아 에트루리아 넥 암포라 Neck-Amphora다.기원전 490년 무렵 로터스 버드 그룹 테라코타Lotus Bud Group Terracotta가 만든 것으로 본다.13 5/8 × 8 7/16 인치. The J. Paul Getty Museum 소장품이다.이 에트루리아 암포라는 나체 청년이 긴꼬리고양이long-tailed cat를 위해 한 조각 먹이를 들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고양이가 유혹적인 간식을 낚아채려고 뛰어오르는 것 같다. 고양이를 놀리는 장면은 드물고 그리스 미술에서 더 전형적이지만, 치타와 고양이를 집에서 키우는 애완동물로 묘사하는 것은 에트루리아 미술에서 비교적 자주 발생한다.같은 시기 그릇과 무덤 그림에서는 집고양이가 연회 테이블과 소파 아래에 기대에 차서 웅크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024. 12. 11.
호수에서 건진 신석기시대 더그아웃 카누 7,300년 된 카누canoe 마르모타Marmotta 1호다.로마 치비타 박물관 Museo delle Civiltà in Rome 에 전시 중이다.길이 약 10.43m, 선미에서 폭 1.15m, 선수에서 폭 0.85m의 참나무oak로 만든 거대한 더그아웃 카누 dugout canoe다. 보트 높이는 카누 부분에 따라 65~44cm다.이 카누는 이탈리아 로마 근처 신석기 시대 호숫가 마을 라 마르모타 La Marmotta에서 발견되었다.이 유적에서 발굴 작업을 통해 기원전 5700년에서 5100년 사이 움푹 파인 나무(더그아웃 카누)로 만든 5척 카누가 회수되었다.이 보트들을 분석해보면 네 가지 다른 종류의 목재로 제작되었으며 가로 보강재 transverse reinforcements와 같은 첨단 건설 기.. 2024. 12. 11.
사이렌에 묶인 오디세우스 뭐하는 장면인가 살피면남자는 기둥에 밧줄로 묶인 상태고그 앞에서 사람 종류임은 분명하나 요상하니 닭처럼 몸뚱이가 생긴 여자가 피리 같은 걸 분다.한데 그 사이에 돌고래 같은 바다생물이 보인다.이젠 눈치 챘으리라.배의 돛대에 묶인 오디세우스Odysseus가 사이렌Sirens의 노래를 듣고 있는 장면이다.기원전 500년경 검은 자태 인물상 카일릭스 black-figure kylix에 묘사된 도안 세부다.아테네 국립 고고학 박물관에 저 도기는 있다. 2024. 12. 11.
끝도 없이 쏟아지는 트라키아 보물 지금의 불가리아 일대를 한때 호령한 트라키아Thracia도 한도끝도 없는 문물을 제공한다. 도대체 저들이 힘은 원천이 어디일까? 트라키아라고 하면 가장 강렬하게 각인한 존재가 스파르타쿠스.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기 직전 그 산을 무대로 반란을 주도한 그는 전투사 노예라 하는데, 그 출신지가 트라키아다. 암튼 이 황금유물은 Cintamani from the Panagyurishte Thracian treasure이라 하는데, 대체 이건 뭔가?각종 유물 목록에 이젠 제법 익숙해지긴 했지만 이 유물 목록은 처음 본다. 기원전 4~3세기 유물이라 하는데, 저런 것 하나하나 점검하다 보면 골이 지끈지끈하다.치나미니Cintamani는 용기 일종을 말할 텐데 이런 탐구는 훗날을 기약한다. 2024. 12. 10.
두 마리 사자가 마주하는 요상한 고대 중동 유물 세상은 요지경이 새삼스런 말을 인지하는 길로 고고 유물을 탐방하는 길 만한 방법이 없다.시공간을 넘나들다 보면 내가 아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를 새삼 묻게 되며 이런 물은 결국 지금, 이곳에 대한 상대화로 이끌게 된다고 본다.꼭 그런 문물이 한반도에 들어와야 내가 관심을 기울여야겠는가?진부한 말이지만 세상은 넓고 배울 건 천지다.나는 지금 그 생소를 뚫는 길을 가고자 한다. 저 분은 나는 한 번도 경험한 적 없는 국립쿠웨이트박물관Kuwait National Museum 소장품이라그러고 보니 쿠웨이트는 한 번 다녀오기는 했지만 이란 이라크 전쟁 이래 한 번도 눈길 한 번 준 적 없어 괜히 미안해진다. 은으로 만든 주기注器 silver pouring vessel라 하는데 특이하게도 두 마리 사자가 마주보는 장.. 2024. 12. 10.
인간이 만든 피조물 신, 아르테미스 그 초기 형태는? 신은 인간의 피조물이다.인간이 있고 나서 그네들 필요에 따라 신을 만들었다.그렇게 고대 그리스인들 또한 무수한 신을 만들어냈으니 개중 아르테미스Artemis가 있다.사진은 아르테미스가 이땅에 출현하던 때 초기 모습 중 하나다.훗날 테베라는 도시국가가 성장하는 기초가 되는 터전 보이에티아Boeotia 평원.그 보이에티아 문화 테베가 남긴 기원전 680~670년 무렵 도기 항아리에 보이는 아르테미스인데훗날 우리한테 익숙한 그 아르테미스와는 거리가 좀 있어 동물의 여주인Mistress of Animals (포트니아 테론 Potnia Theron)으로 등장한다.높이 86.5cm에 달하는 장독이다.이에서 아르테미스는 물새, 황소, 사자와 같은 여러 동물을 거느리고 태양 상징 solar symbols 스와스티카스s.. 2024. 12. 10.
유라시아 스텝의 왕자 사르마티아는 곰 저금통? 우정국박물관 같은 데서는 흔한 돼지 아닌가 하지만 살피면 곰이다.혹 모른다.저 시절엔 돼지저금통 대신 곰저금통을 썼는지도 말이다.이 분은 스키타이와 더불어 러시아 남부 초원지대 스텝을 누빈 유목민족 사르마티아Sarmatia가 남겼다.러시아에 오렌부르크Orenburg라는 지역이 있고거기에 필리포프카 쿠르간들Filippovka Kurgans이라 일컫는 사르마티아 공동묘지가 있는데개중에서도 필리포프카 쿠르간 넘버 원이라 이름한 무덤에서 나온 기물이다.뭔가 담아 마시는데 썼거나 제물 비치용 아니었을까 싶다.기원전 4세기 유물로 본다.지금은 모스크바 푸시킨 국립박물관 Pushkin State Museum이라는 데 있댄다.모스크바는 언제 가 보나?헐리웃 영화 보면 툭하면 가던데? 2024. 12. 10.
후기 구석기 시대 사람들은 어찌 생겼을까? 더벅머리 총각인지더벅머리 중년인지알 수는 없지만 놀랍게도 구석기시대를 산 그들이 남긴 그들의 모습이다.그러고 보면 프랑스니 스페인이니 하는 데서 적지 않은 구석기 동굴벽화가 발견됐지만다른 동물은 잔뜩 보이는데 인간이라는 동물은 안 보인다.물론 무슨 비너스니 해서 사람 모양을 본뜬 적지 않은 피규린 figurine가 발견되기도 하지만, 그리 생긴 사람도 없지는 않겠지만 도대체가 현실성이라는 일도 없어보이는 이른바 신상神像이라는 점에서 그 시대 사람들 면모를 구체로 들여다 보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체코 돌니 베스토니체Dolní Věstonice 라는 데서 발견된 이 매머드 상아mammoth ivory 조각은 달라서 높이 8cm에다 남자 머릴 새겼는데 꽤 생생하다.그 시대를 살다간 그네들 .. 2024. 12. 10.
씹어돌린 누비아, 그들은 이집트의 공포였다 이게 무슨 장면이냐 하면사람을 잡아먹는 사자다.조금 섬뜩하다.한데 그 사람을 살피면 뭔가 특이한 점이 드러난다.흑인이다.시대 배경은 고대 이집트.개중에서도 람세스 2세 치하 신왕국 제19왕조라 기원전 1279-1213년 어간이다.저 당시 사자인 이집트가 씹어돌려도 시원찮을 흑인 왕국이 나일강 상류 누비아인들Nubians이었다.누비아인을 먹어치우는 사자를 표현한 whisk/whip의 손잡이 장식이란다.아마 채찍 종류인가 보다.재료는 동물뼈랑 황금, 그리고 이집트 푸른유리 Egyptian Blue glass라는데 이게 좀 묘하다.그건 그렇고 저 유물을 우리는 어찌 텍스트화해야 하는가?흔히 람세스 치하 이집트를 최전성기라 하고 그에 맞추어 주변 제국도 짓눌렀다고 본다.그럴까?나는 저에서 누비아에 대한 이집트의.. 2024. 12. 10.
맘루크 에나멜, 유리가 이 정도는 되어야 전설에 등장하거나 실재하는 각종 새를 도안한 맘루크 에나멜Mamluk enamel과 금박 유리gilt glass로 만든 비커beaker다.이집트나 시리아에서 14세기 전반에 만들었다고 본다.현재 포르투갈 리스본 굴벤키안 박물관Gulbenkian Museum에 전시되어 있다.내친 김에 맘루크 에나멜 운운하는 제품이 무엇인지 좀 더 검색해 보니, 같은 박물관 비슷한 유물을 아래와 같이 소개하는데 그 이해에 도움이 된다. 같은 유물은 아닌 듯한데(혹 같은 유물이래도 상관은 없다) 암튼 저에 대한 저 박물관 설명은 아래와 같다, Beaker In terms of shape, this is the largest known cylindrical piece with a flaring top made in ename.. 2024. 12. 10.
두 팔 벌린 미노아 뱀 여신 1903년 그리스 크레타 섬 크노소스Knossos에 있는 미노아 궁전에서 두 개 미노아 뱀 여신 조각상 Minoan snake goddess figurines이 발굴되었다.사진은 개중 하나다.영국 고고학자 아서 에반스Arthur Evans가 주도한 수십 년간의 발굴 프로그램은 청동기시대 미노아 문명에 대한 지식과 인식을 크게 확장했다.하지만 에반스는 이후 적지 않은 비판을 초래한다.저와 같은 유물 복원이라든가 미노아 문명에 대한 아이디어 모두에서 과장과 과도한 추측을 했다해서다.이 두 인물상은 현재 크레타 섬 주도 이라클리오[헤라클리온] 고고학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위로 치켜든 두 손에는 각각 뱀 한마리씩을 잡은 모습이다.뱀탕을 좋아하신 여신이신가 모르겠다.내년에 을사년 뱀띠 해인데 사면하지? 2024. 12. 9.
뱀을 닮은 사자머리 로마 목걸이 내년이 을사년 뱀띠 해라서 뱀으로 보았더니 뱀이 아니고 사자랜다. 사자 머리 잠금장치와 접힌 금박 체인이 있는 로마시대 목걸이다.체인은 접힌 종이로 만든 화환과 비슷해서 특히 흥미룰 끈다. 서기 4세기에 제작한 이 유물은 고대 리키아Lycia 도시 마크리Macri 근처 터키에서 구입해 1931년 월터스 미술관(Walters Art Museum)에 기증되었다.한데 왜 전반하는 모양새는 뱀이지?목걸이라서 그렇다고 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2024. 1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