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Rape of Europa
Detail of a fresco from the House of Jason in ancient Pompeii
National Archaeological Museum of Naples
Europa lies on the bull without knowing that she has been kidnapped by Zeus.
The Rape of Europa...제목이 조금 강한데 에우로파의 강간이라 하지만,
이런 옮김으로는 에우로파가 강간하는 주체인지, 아니면 강간당하는 객체인지가 불확실하다.
저 영어 표현은 두 가지 모두 가능하다.
이는 결국 문맥 혹은 그 배경으로 이해하는 수밖에 없는데 저는 결국 The Rape of Europa by Zeus라, 제우스가 에우로파라는 여인을 강간한다는 뜻이다.
말할 것도 없이 그리스 신화를 배경으로 삼는 저 이야기는 유명하거니와 그런 까닭에 고대 그리스, 특히 로마예술에서는 자주 저를 모티브로 삼는 회화가 제작되고 유포되었으니 개중 하나다.
저 장면은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에 묻힌 로마 도시 폼페이 유적 중에서도 제이슨 하우스 House of Jason, 곧 카자 디 지아소네 Casa di Giasone 이라는 데서 나온 프레스코화 중 세부다.
늘 말하듯이 쓸 만한 프레스코화는 죄다 뽑아다가 나폴리 국립 고고학 박물관에 갖다 놨고, 현장에는 그 모조품 아니면 쓸모도 없는 그림만 놓아뒀다.
저 그림을 보면 꽃 따러 들에 나온 에우로파는 황소로 변한 제우스한테 납치된 사실도 모른 채 룰루랄라 탱자탱자하고 있다.
그래서 언제나 여자는 남자의 세 치 혀를 조심해야 한다.
제우스가 강간한 저 에우로파 말이다.
일명 에우로페 라고도 하는 저에서 나온 말이 유럽Europe다.
글타면 유럽은 강간의 산물이란 말인가?
저 그림을 보면 이거 참 또 이야기를 해야해서 난감하기는 하지만
첫째 에우로파는 함몰 유두인데, 이상하게 저 시대 예술품을 보면 거의 다 함몰유두다.
둘째 저 시대 미녀 표현 치고는 가슴이 상당히 소담하다.
저 황소 말이다. 그 옛날 이만기 강호동 씨름장사하면 부상으로 받던 그 황소 같다.
'문화유산현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가리아 바르나Varna, 인류 황금문화의 시작 (0) | 2025.03.14 |
---|---|
만 박, 베트남 신석기의 대명사 (0) | 2025.03.14 |
8천년 전 주인님 따라 저승 가신 신석기 개님 (0) | 2025.03.13 |
난파한 비잔틴 미니 슈퍼마켓 (0) | 2025.03.13 |
끝갈 데까지 간 게타이 다키아 황금 예술 (0) | 2025.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