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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Attic black-figure plate from the Etruscan city of Vulci in central Italy. The figure is an archer blowing the trumpet typically used in battles. 520-500 BCE, now housed at the British Museum.
설명은 앞과 같다.
아틱Attic이란 곧 아티카와 관련된 이란 뜻이니, 아티카는 지금 기준으로 보면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 아테네 광역 개념이라 보면 대과가 없다.
그러니 이 그릇 접시는 고대 그리스 아테네 문화권에서 비롯한다는 뜻이다.
그런 아테네 그릇이 느닷없이 이탈리아 중부를 호령한 에트루리아에서 나왔다?
에트루리아는 그리스 문물에 환장했다.
마구잡이에 가까울만치 그리스 수입품이 많다.
아마 저 접시도 그런 종류의 하나일 것이다.
그리스 도기를 설명할 때 자주 보이는 black-figure 운운하는 말을 그릇에 각종 figure, 꼭 사람만이 아니라 다른 무늬도, 문양을 표현할 때 검은 물감을 썼다는 뜻이다.
불치Vulci는 에트루리아 중심 도시 중 하나다.
그래서 그 유적을 현창하는 국립 에트루리아 박물관이 저쪽에는 따로 있다.
이 불치는 나는 못 가 봤다.
벼르다가 기회가 나지를 않았으니 하늘이 명한 것이라 본다.
다른 주요한 에트루리아 유적은 그런대로 훑었다.
만든 시기는 대략 기원전 500년 무렵이라 하니, 우리는 이때 뭐하고 있었을까?
고인돌 열심히 만들고 있었다.
금속이라 해 봐야 가뭄에 콩나듯 하는 청동기 몇 점 들고 알짱거릴 때다.
무엇을 형상화했는가?
한 궁수가 트럼펫을 부는 장면이라 하는데, 전투 중에 저 악기를 많이 썼다 하니, 적 교란용인가? 아니면 아군 사기 진작용인가?
브리티시 뮤지엄에 있다는 데, 역시 우리도 제국주의를 한 번 제대로 해 봤어야 한다.
한데 저 친구 꼬깔콘이다.
트럼펫이라 하지만 피리 곰방대 꼬나문 형국이다.
한 대 빠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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