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예술의 보고 아나니Anagni 산 마그노 San Magno 지하실

이탈리아 아나니Anagni 산 마그노 San Magno 지하실Crypt이다.

The Crypt of San Magno, Anagni, Italy

로마에서 남동쪽으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다.

이탈리아 중세 종교 예술 특별한 사례를 제공하는 곳으로 꼽힌다. 

이 유서 깊은 마을에서만 역대 네 교황이 나왔다 해서 교황의 도시 City of Popes로 일컫는다.

이곳에 자리잡은 저 로마네스크 성당Romanesque cathedral은 서기 11-12세기로 역사를 거슬러 올라간다.

성당 바닥 아래에 있는 성 마그누스의 웅장한 지하실은 500제곱미터가 넘는 공간을 13세기 종교 예술화가 장식한다.

저 대성당 바닥 아래에는 성 마그누스 웅장한 지하 납골당이 있는데, 500제곱미터가 넘는 공간을 장식하는 다양한 원형과 표현으로 13세기 중세 종교 예술의 특별한 본보기를 보여준다.

지하 납골당은 세 개 본당naves, 세 개 후진apses, 그리고 21개 채색 천장painted vaults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나니의 장인masters of Anagni"으로 알려진 세 장인이 이 다양한 원형들cycles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원형들은 창조부터 종말까지의 인류 구원 이야기를 묵시적인 의미를 담아 표현하며, 여러 벽에는 지역 성인과 순교자들 이야기가 장식된다.

모든 장면은 생생하고 탁월하게 보존된 색조와 음영으로 표현되며, 로마와 남부 이탈리아(노르만 시칠리아Norman Sicily) 영향을 분명히 보여준다.

중세 시대 순례자들이 도시 성인들 유해를 기리기 위해 지하 납골당을 방문했을 때 이 장면들은 감탄을 자아냈을 것이다.

일부 미술사학자는 장인들이 비잔틴 미술 영향을 받은 양식에서 로마와 토스카나 학파Roman and Tuscan schools 초기 미술로의 전환에 기여한 새롭고 혁신적인 양식을 도입했다고 평가한다.

또한 장인들은 로마 산티 콰트로 코로나티 수도원Monastery of Santi Quattro Coronati의 웅장한 고딕 양식 홀을 채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많은 장면과 요소 중에서도 과학과 종교의 결합을 보여주는 장면과 요소들은 가장 가치 있는 것으로 손꼽힌다.
 

히포크라테스와 갈레노스

 
고대 그리스 학자 히포크라테스와 갈레노스Galen는 플라톤의 원소들Plato’s elements(티마이오스Timaeus에 묘사된 것과 같은)을 묘사하는 방식으로 묘사되는데, 이 원소들은 각각 무게와 위치가 다른 구체로 묘사된다.

또 다른 강력한 표현은 인간을 세상의 중심에 있는 소우주로 묘사하는 것이다.

인간의 중심 인물은 인간의 순환과 자연의 순환, 즉 시대, 체액, 계절, 그리고 원소들을 연결하는 동심원들로 둘러싸여 있다.

또 다른 장면은 네 부분(인간, 독수리, 황소, 사자)으로 이루어진 네 개 테트라모프Tetramorph를 보여주는데, 이는 예언자 에제키엘Ezekiel 과 요한묵시록Apocalypse을 연상케 한다.

길다란 프레스코화들은 개선문 이야기와 다른 성경 이야기들을 담고 있으며, 중앙 후진에는 요한묵시록과 대성당 수호성인인 성 마그누스Saint Magnus 유해 이야기가 묘사된다.

중앙에 일곱 뿔seven horns(전능함)과 일곱 눈seven eyes(모든 것을 보는)을 가진 어린 양이 있다.

13세기에 만든 코스마테스크Cosmatesque 양식 대리석 바닥이 지하 묘지와 교회를 장식하고 있다.

지하 납골당 근처에서는 성 토마스 베켓의 기도실Oratory of Saint Thomas Becket도 방문할 수 있다.

12세기에 제작된 그림들은 보존 상태가 좋지 않으며, 주로 구약과 신약 이야기, 그리고 베켓의 삶과 행적을 묘사한다.

흥미롭게도 기도실 형태는 이전에 미트라Mithras 신전, 즉 미트라에움mithraeum으로 사용되었음을 시사한다.

지역 전설에 따르면, 성 마그누스는 대성당 건축 책임자인 피에트로 다 살레르노Pietro da Salerno 주교 꿈에 나타나 이 성지 건축을 완공할 것을 촉구했다.

대성당 건축에 대한 기적적인 이야기는 황소와 늑대 부조와 관련된 지역 전설에도 보존되어 있다.

이 부조는 정문 오른쪽 상단에 있다.
근처 채석장에서 돌을 캐던 중, 배고픈 늑대가 돌을 건설 현장으로 운반하는 데 쓴 두 마리 황소 중 한 마리를 죽였다.

그러자 베드로 주교는 늑대에게 사라진 황소 자리를 대신하도록 명령했고, 마침내 대성당은 제때 완공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