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 꼬마 화가가 그린 시에나 대성당 프레스코화

이탈리아 시에나 대성당 Siena Cathedral 피콜리미니 도서관 Piccolimini Library의 프레스코화다.

1502~1508년 핀투리키오Pinturicchio(1453~1513)가 그렸다.

Pintoricchio라도도 쓰는 핀투리키오는 베네토 디 비아조 Benetto di Biagio 또는 소르디키오Sordicchio라고도 알려진 이탈리아 르네상스 화가다.

그는 작은 키 때문에 "꼬마 화가 little painter"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실제 이 별명으로 15세기와 16세기 일부 그의 작품에 서명하기도 했다. 

르네상스 화가로 꽤 족적을 많이 남긴 모양인데, 내가 몰라서 괜히 미안하다. 

외삼촌 아이네아스 실비우스 피콜로미니Aeneas Silvius Piccolomini (교황 비오Pius  2세)를 기리고, 

인본주의 교황이 로마에 머무는 동안 수집한 풍부한 서적과 사본들을 보존하기 위해, 시에나 대주교이자 이후 비오 3세라는 칭호로 교황에 선출된 프란체스코 토데스키니 피콜로미니Francesco Todeschini Piccolomini 추기경은

1492년경 대성당 북쪽 벽과 평행하게 사제관 자리가 있던 자리에 도서관 건립을 의뢰했다.

토데스키니는 대성당에 도서관을 병설하는 프랑스 전통과 교황 식스토 4세가 바티칸 도서관을 개관한 것에서 영감을 얻었다.

이는 학문의 중심지이자 "근대"의 예술적 표현이 되는 기관을 만들고자 하는 르네상스의 이상을 구현한 것이었다.

도서관을 장식한 프레스코화는 1503년에서 1508년 사이에 핀투리키오와 그의 작업실이 그렸다.

이 그림은 풍부한 분위기의 풍경화와 실제와 가상의 의상, 세련된 의식과 풍부한 에나멜 팔레트로 그려진 인물들을 통해 비오 2세와 그의 교황의 삶과 업적을 기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