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ArchaeologyWorld
듣고 싶은 말을 하지 않은 카산드라, 트로이 비극 전야 본문
반응형
이탈리아 나폴리 국립 고고학 박물관 소장품 중 하나로 출처는 역시나 폼페이 유적이다.
베수비오 화산 한 방에 순식간에 매몰한 도시니, 저런 상태 그림을 잔뜩잔뜩 남기지 않았겠는가?
화면은 말을 몰고서 도시 성문을 통과하는 트로이 주민들이 춤추는 장면을 묘사한다.
이걸로는 이 그림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짐작하기는 어렵다.
그 프레스코화 꼭대기에 보이는 인물이 키를 쥐었으니 카산드라Kassandra다.
무수한 그리스 비극이 극화한 저 여인은 트로이 왕 프리암Priam 딸이다.
트로이 전쟁을 앞두고선 예지를 갖춘 이 공주님은 트로이가 결국 져서 망할 것이라 예고했지만 이는 트로이 사람들이 듣고 싶은 말이 아니었다.
질 것이라는 예언은 그에 대한 대비를 하라는 뜻이기도 했지만 말이다.
자기 말이 먹히지 않자 절망한 카산드라는 불타는 횃불을 들고선 도시를 떠난다. 저 그림은 떠나는 카산드라와 남은 트로이 주민들을 강렬히 대비한다.
제작 시점은 서기 1세기 무렵으로 본다 하니, 결국 서기 79년 베수비오 비극 직전에 만든 작품임을 추찰한다.
반응형
'유물톱아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개껍데기를 남긴 아슐리안 손도끼 (0) | 2025.06.08 |
---|---|
룰루랄라 딩가딩가, 저승까지 가져간 음악 (0) | 2025.06.07 |
덩쿨을 도안한 비잔틴 황금반지 (0) | 2025.06.04 |
웅겐타리움, 향내 나는 몸을 만들기 위한 로마의 몸부림 (1) | 2025.06.04 |
누비아 숫양 머리 황금 부적 (0) | 2025.06.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