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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시 사십분.
귀가길 좀 걸어보겠다며 인사동 전호태 선생 빠이빠이하며 걸어가는 길목이 서울역사박물관이라
삼십분에 입장문은 닫지만 출구쪽으로 아무말 없이 들어선다.



이럴 때 경비원들이 보통 제지하지만 안다! 한 마디하고선 당당히 들어가면 저쪽에서 괜히 쫀다.
기선 제압했으니 특별전시실 들어선다.
제지하지만 소용없다.
십분만 돌아보면 된다는 말 한 마디 남기곤 표표히 들어선다.



급하다.
졸라 뛰어다닌다.
조선통신사 특별전이라 갓 신상이다.
그래 딱 십분만 돌아봤다.



하반기 국립박물관들이 어떤 물량 공세 펼칠지 모르나 적어도 2025 상반기 국내 최고 전시다.
잘 꾸몄다.
딱 한 가지만 빼고.
초장에 그 지겨운 책들을 잔뜩 갖다 놓은 점이 그것이라
이런 전시는 초장에 죽여놔야 한다.
그래야 관람객들 혼을 뺀다.



마지막 코너 회화들을 초장에 빼어 넋을 나가게 한 다음
저런 책들은 아무도 안 보는 구석데기로 밀어놔야 했다.
맛배기는 했으니 내일 다시 찬찬히 보고선 상평하리라.
이 전시 강추한다.
거지 같은 국박 선사실보단 몇 광년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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