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듯한 대마론

대마

 

재생 가능 자원과 관련해 나무와 대마가 선택지로 있다면 어떤 것을 택해야 할까?

나무는 수확까지 보통 20~80년을 기다려야 하지만 대마hemp는 단 3~4개월이면 충분하다. 따듯한 기후에서는 1년에 두세 번 수확하기도 한다. 

전통적인 제지 및 목재 산업은 소나무, 가문비나무spruce, 유칼립투스eucalyptus와 같은 나무에 크게 의존한다. 수종과 용도에 따라 나무가 성숙하는 데 수십 년이 걸린다. 이는 재생 속도가 더디고, 삼림 벌채가 증가하며,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짐을 의미한다.

WWF에 따르면 삼림 벌채는 전 세계 탄소 배출량 약 10%를 차지한다. 나무의 긴 성장 주기는 소비와 보존 사이의 균형을 맞추기 어렵게 만든다.

 

대마밭

대마: 빠르게 성장하는 친환경 대안
대마는 대마초(Cannabis sativa)의 한 종류로, 지구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작물 중 하나다. 인도, 중국, 미국 남부와 같은 따뜻한 지역에서는 1년에 여러 번 심고 수확한다.

대마 1에이커(약 1에이커)는 매년 4~10에이커(약 1만 4천~4만 4천 제곱미터)의 나무가 생산하는 종이를 생산할 수 있으며, 물과 살충제 사용량도 줄인다.

대마는 또한 토양을 재생시켜 윤작과 유기농에 매우 효과적이다. 대마는 종이뿐만 아니라 섬유, 바이오 플라스틱, 건축 자재(헴크리트 등), 바이오 연료, 심지어 식품에도 사용할 수 있다.

환경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더욱 지속가능한 산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대마는 나무 기반 제품을 대체할 유력한 후보다.

대마는 대부분의 숲보다 에이커당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대마밭

 

대마 기반 소재로 전환하면 느리게 자라는 나무에 대한 의존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종이, 직물, 건축 자재에 대한 전 세계 수요를 충족하는 더욱 지속 가능하고 빠르며 친환경적인 방법을 제공한다.

물론 대마는 목재를 공급하지 못한다. 나아가 대마초에서 비롯하는 환각 성분이 문제가 된다. 그럼에도 대마가 지닌 비교우위는 무시할 수 없다. 

국내에서도 이른바 의료용 대마 산업이라 해서 꽤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안다. 

우리 동네 들녘엔 야생 대마가 지천으로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