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niversity College London이 근자 성명을 발표하고, 150만 년 전 올두바이 협곡Olduvai Gorge에서 인류 조상인 호미닌hominins이 도구로 쓰고자 만든 27점 화석뼈 유물을 확인함으로써 뼈 도구 가장 오래된 체계적 생산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저들에 의하면 이들 뼈조각들은 하마 코끼리 같은 대형 포유류 사지limbs로 만들었고, 이것들을 동물 사체를 음식으로 가공하는 데 썼을 수 있다는 것이다.
초기 인류 조상은 270만 년 전부터 170만 년 전까지 이어진 올도완 시대Oldowan age에 처음으로 석기 도구를 만들기 시작했지만, 이전에는 뼈 재료로 도구를 만드는 것이 약 50만 년 전에야 개발되기 시작했다고 생각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그 50만년을 이번에 150만년으로 훌쩍 끌어올린 것이다.
이들 뼈조각을 분석한 결과 호미닌은 작은 조각을 쪼개어 날카로운 모서리를 만드는 쪼개기knapping라는 공정을 사용했다.
이는 석기 도구를 만드는 방법과 동일하다.
돌에서 뼈로 기술을 이전한 것은 정교한 도구 제작 지식을 나타내며, 제작자가 전문가가 생각한 것보다 더 뛰어난 인지 능력을 지녔음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UCL 고고학자 레나타 F. 피터스는 "이는 인간 조상이 돌에서 뼈로 기술을 이전할 수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는 백만 년 전에 다른 곳에서는 본 적이 없는 복잡한 인지 수준이다"고 평가했다.
연구자들은 여전히 이 유물을 만든 이가 누구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는데, 그 유적에서 인간 유해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은 두 초기 호미닌 종인 호모 에렉투스Homo erectus와 파란트로푸스 보이세이Paranthropus boisei가 이 지역에 살았다고 지적한다.
이런 연구성과가 Nature 최신호에 수록됐다.
***
올두바이...어디서 많이 듣던 이름이다.
그렇다. 40년 전 교과서에서 접했다.
그걸 이렇게 다시 만나다니 내가 왜?
암튼 김상태 선생 다음 책 할 얘기 하나 추가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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