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Sutton Hoo helmet found during a 1939 excavation of the Sutton Hoo ship-burial.
브리티시 뮤지엄이 소장한 이 서튼후 헬멧 Sutton Hoo helmet 이야말로 영국 문화 아이콘처럼 통하거니와,
자국 문화는 팽개치고 세계 다른 지역 문화로 선전 장사하는 저 박물관이 특이하게도 한 섹션은 온통 저에다가 할당할 정도로 대단하게 치는 유물이다.
저는 1939년 Sutton Hoo 선박 무덤 ship-burial, 곧 선박 자체를 매장 시설로 활용한 무덤에서 발견됐으니
저 화려찬란한 유물이 지금의 잉글랜드 문명 직접 원류인 앵글로색슨시대 헬멧이라 해서 대서 특필한다.
묻힌 시점은 서기 625년 무렵으로 보며 이스트 앵글리아 East Anglia의 래드월드 왕 King Rædwald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다.
정교한 장식은 왕관과 유사한 보조 기능을 부여했을 수 있다고 본다.
저런 투구를 쓰고 직접 전투에 참여했을 리는 제로다.
왜?
아깝잖아?

물론 저처럼 장식성 높은 헬멧을 쓰고 전장터 뒤편 막사 헤드쿼터에서 커피 한 잔 때리며 지휘했을 수는 있다.
그 양태를 두고 영국에서는 "지금까지 이루어진 가장 놀라운 고고학적 발견 중 하나one of the most spectacular archaeological discoveries ever made"라 하는가 하면
"가장 상징적인 유물the most iconic object"로 말하기도 한다.
얼굴에는 눈썹, 코, 콧수염이 있으며 남자가 용 머리와 합쳐져 날개를 뻗고 비상하는 용이 되는 모습을 연출한다.
다만 저는 복원한 모습이며, 애초에는 수백 개 녹슨 파편 상태로 발굴된 것을 1945~46년 처음 재조립했다가 그것이 문제가 있다 해서 1970~71년 다시 조립되어 지금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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