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紀異

서튼후 헬멧, 앵글로색슨 문화의 아이콘

by gogoworld 2025.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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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utton Hoo helmet found during a 1939 excavation of the Sutton Hoo ship-burial. 

브리티시 뮤지엄이 소장한 이 서튼후 헬멧 Sutton Hoo helmet 이야말로 영국 문화 아이콘처럼 통하거니와,

자국 문화는 팽개치고 세계 다른 지역 문화로 선전 장사하는 저 박물관이 특이하게도 한 섹션은 온통 저에다가 할당할 정도로 대단하게 치는 유물이다. 

저는 1939년 Sutton Hoo 선박 무덤 ship-burial, 곧 선박 자체를 매장 시설로 활용한 무덤에서 발견됐으니

저 화려찬란한 유물이 지금의 잉글랜드 문명 직접 원류인 앵글로색슨시대 헬멧이라 해서 대서 특필한다. 

묻힌 시점은 서기 625년 무렵으로 보며 이스트 앵글리아 East Anglia의 래드월드 왕 King Rædwald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다.

정교한 장식은 왕관과 유사한 보조 기능을 부여했을 수 있다고 본다.

저런 투구를 쓰고 직접 전투에 참여했을 리는 제로다.

왜?

아깝잖아?
 

저걸 토대로 복원하면 이렇다 해서 만들어 놓은 것이다.

 
물론 저처럼 장식성 높은 헬멧을 쓰고 전장터 뒤편 막사 헤드쿼터에서 커피 한 잔 때리며 지휘했을 수는 있다.

그 양태를 두고 영국에서는 "지금까지 이루어진 가장 놀라운 고고학적 발견 중 하나one of the most spectacular archaeological discoveries ever made"라 하는가 하면

"가장 상징적인 유물the most iconic object"로 말하기도 한다.  

얼굴에는 눈썹, 코, 콧수염이 있으며 남자가 용 머리와 합쳐져 날개를 뻗고 비상하는 용이 되는 모습을 연출한다.

다만 저는 복원한 모습이며, 애초에는 수백 개 녹슨 파편 상태로 발굴된 것을 1945~46년 처음 재조립했다가 그것이 문제가 있다 해서 1970~71년 다시 조립되어 지금에 이른다.
 

이런 식으로 배 자체를 무덤방으로 썼다. 이를 ship burial이라 한다. 바이킹 시대에 흔하다. 왜? 저들한테는 배가 자동차였으니깐. 그리고 상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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