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딱 길쭉이, 키클라데스 문화의 표상

 
Marble female figure
Attributed to the Bastis Master
2600–2400 BCE
On view at The Met Fifth Avenue in Gallery 151
 
메트 박물관 소장품이라 이런 길쭉 납딱이 석조상은 키클라데스 문명을 대표하는 아이콘이다. 
 
키클라데스 문화 Cycladic culture 혹은 키클라데스 문명 Cycladic civilisation 이란

그리스 본토 남쪽, 크레타 섬 북쪽 올망졸망 분포하는 에게해 섬들을 통째로 지칭하는 이른바 키클라데스 제도The Cyclades를 주무대로 삼아 기원전 3천년~2천년 무렵 존속한 선사시대 문명을 일컫는다. 

저런 납딱이는 그 문화의 표상과도 같고,

나아가 저 문명이 크레타 섬 기반 미노아 문명, 그리고 그리스 본토를 무대로 꽃핀 미케네 문명과 함께 훗날 그리스 문화를 이룩하는 주축 중 하나가 된다 해서 그리스에서는 대서특필한다. 

대리석을 저와 같이 참말로 곱게 깎아내서 만든 키클라데스 조각은 대체로 여성을 형상화한 것은 분명하거니와, 조금씩 변형이 있다.

그 비율, 스타일에 따라 제작 집단이 여러 개로 나뉜다고 본다.

개중에서도 사진과 같이 특히 몸체가 더 길쭉하고 양식이 고도화한 형태를 저와 같은 유물을 집중해서 모은 20세기 수집가 이름을 따럿 배스티스 매스터Bastis Master 그룹이라 명명하곤 한다. 

그 세부 차이까지 간취할 필요는 없을 듯하고, 아무튼 납딱 길축이들이 보이면 무조건 키클라데스 문명이라 보면 대과가 없다. 
 

키클라데스 제도

낙소스 밀로스 그리고 산토리니 섬까지 키클라데스 문명을 포섭한다.

 
Title: Marble female figure
Artist: Attributed to the Bastis Master
Period: Early Cycladic II
Date: 2600–2400 BCE
Culture: Cycladic
Medium: Marble
Dimensions: H. 24 3/4 in. (62.79 cm)
Classification: Stone Sculpture
Credit Line: Gift of Christos G. Bastis, 1968
Object Number: 68.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