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유전학 연구에 따르면 현대 유럽의 기초는 암흑 시대Dark Ages,
특히 로마 제국이 붕괴된 뒤 이어진 이주 시대Migration Period 에 마련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과학자들은 헝가리 스졸라드Szolad와 이탈리아 콜레뇨Collegno에 위치한 두 고대 묘지의 유골에서 추출한 DNA 연구를 통해 이런 성과를 냈다고.
이 분석을 통해 군사적 기량으로 유명한 가장 영향력 있고 공격적인 야만인 부족 중 하나인 롱고바르디Longobards[랑고바르드]의 무덤을 발견했다.
DNA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롱고바르드 공동체는 주로 현대 북유럽인과 유전적 표지를 공유하는 높은 지위의 남성에 의해 지배되었다.
연구원들은 롱고바르드족이 서기 4세기에 시작된 이주 기간 동안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 시기는 다양한 민족이 유럽으로 광범위하게 이주하여 퇴각하는 로마인들이 남긴 공백을 크게 메우는 시대였다.
연구팀은 63명의 전체 게놈 지도를 작성하여 200년 넘게 이탈리아의 상당 부분을 통치한 롬바르드족의 삶과 이동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이 연구는 친족관계와 사회 조직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묘지가 생물학적으로 관련된 대규모 남성 그룹을 중심으로 구성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여러 세대에 걸친 가족 관계가 이러한 공동체 설립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번 연구 주 저자인 크리슈나 비라마(Krishna Veeramah) 박사는 "우리의 연구 결과는 야만인들이 다뉴브강 북쪽과 라인강 동쪽에서 이주해 왔다는 생각과 일치하며, 이는 우리가 이전에 로마인들이 기록한 침략을 목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연구자들은 또한 무덤에서 발견되는 풍부한 부장품 등의 물질문화가 그곳에 묻힌 개인의 유전적 배경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강조했다.
프린스턴 고등연구소 Institute for Advanced Study, Princeton 수석 저자인 패트릭 기어리(Patrick Geary) 교수는 묘지에서 관찰되는 유전적 유산과 물질 문화 사이의 예상치 못한 강력한 관계에 주목했다.
그는 이것이 이러한 공동체 내에서 서로 다른 유전적 조상을 가진 개인들이 혼합되어 있음을 나타내며, 이는 그들의 사회적 정체성과 상호 작용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롱고바르드족은 서기 568년경 당시 로마의 판노니아Pannonia 지방으로 알려진 현대 헝가리에서 침입했다.
이 시기는 아서 왕과 같은 전설이 등장하는 시기와 일치한다.
5세기 말부터 11세기 노르만 정복까지 이어지는 암흑시대는 현존하는 기록이 부족하기 때문에 "암흑시대"라고 일컫는다.
이 연구는 또한 단일 고고학 유적에서 얻은 고대 게놈의 수를 거의 두 배로 늘려 유전적 배경과 남은 고고학 물질 사이의 관계에 대한 포괄적인 조사를 가능하게 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롬바르드족은 6세기 후반부터 8세기 후반까지 현재 이탈리아의 대부분을 포괄하는 왕국을 통치하면서 권력의 정점에 이르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결국 롬바르드족은 프랑크족 샤를마뉴 제국에 정복당했지만, 그들의 영향력은 11세기 노르만족이 도착할 때까지 이탈리아 남부에서 지속되었다.
그들의 유산은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으며, 특히 이탈리아 최북단 지역 중 하나인 롬바르디라는 이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연구는 유럽 전역의 고대 인구의 사회 조직과 이주를 연구하는 새로운 길을 열어 초기 유럽 역사의 복잡성에 대한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아티클 참조
Foundation for modern Europe was laid in the DARK AGES: Ancient DNA reveals ravaging barbarians tribes spread across the continent during the fall of the Roman Empire
Scientists extracted DNA from dozens of skeletons at two ancient cemeteries
Graves contained members of a powerful barbarian tribe called the Longobards
They were buried with beautiful swords, shields, spearheads and necklaces
Foundation for modern Europe was laid by mysterious Longobards
An international team mapped the complete genomes of 63 individuals dug up in Szolad, Hungary, and Collegno, Italy. The skeletons were buried with swords, necklaces and other treasures.
www.dailymail.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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