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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103년, 트라아누스Trajan 황제는 다뉴브 강에 다리를 건설하라고 명했다.
이는 다키아Dacia에 주둔한 군단에 보급품을 더 효율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 사업을 맡은 사람은 황실 건축가인 다마스쿠스의 아폴로도로스Apollodorus of Damascus였다.
그는 적진 깊숙한 곳, 다뉴브 강으로 가서 거대한 다리를 신속하게 건설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당시 다뉴브 강은 폭이 1km가 넘고 수심도 매우 깊으며 물살도 거세서 역사상 그 누구도 강에 다리를 건설한 적이 없었다.
이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무모한 시도였다.
오늘날에도 헤라클레스 수준의 과업으로 여겨지며, 완공까지 수년이 걸릴 것이다.
하지만 아폴로도로스는 황제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
그는 다뉴브 강으로 가서 최적 위치를 물색한 후, 길이 1,000m가 넘고 아치가 20개나 되는 다리를 건설했다.
모든 공사는 적진 한복판에서, 그것도 극히 제한된 기술로 단 2년 만에 완료되었다.
이 다리는 고대 세계의 진정한 경이로운 건축물이다.
그 웅장한 다리 잔해는 다뉴브 강변을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여전히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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