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카노바의 기념비적인 말 조각상, 50년 만에 다시 전시

사진: Roberto Serra-Iguana Press/Getty Image

안토니오 카노바Antonio Canova의 작품 '카발로 콜로살레Cavallo Colossale'가 밀라노 갈레리아 디탈리아Galleria d’Italia에서 2025-26년 개최된 "영원과 비전: 로마와 밀라노, 신고전주의의 수도Eternity and Vision: Rome and Milan, Capitals of Neoclassicism" 전시에 전시되었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신고전주의 조각가 중 한 명인 안토니오 카노바의 기념비적인 말 조각상이 대대적인 복원 작업을 거쳐 바사노 시립 박물관(Museo Civico di Bassano)에 반세기 동안 보관되어 있다가 다시 전시되었다.

이탈리아 뉴스 사이트인 피네스트레 술라르테(Finestre sull’Arte)에 따르면, 바사노 델 그라파Bassano del Grappa에 위치한 박물관은 1849년 카노바의 형의 호의로 이 조각상을 입수했으며, 형은 그의 석고 모형, 스케치, 그리고 기타 자료들을 이 베네토Veneto 박물관으로 보냈다.

이 작품은 1960년대 후반에 보관소로 옮겨지기 전까지 1세기 넘게 그곳에 전시되었으며, "점점 더 위태로운 상태"로 남아 있었다.

카노바는 1819년에서 1821년 사이에 석고 모형 카발로 콜로살레Cavallo Colossale를 제작하고 풍화한 청동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녹색으로 칠했다.
 

안토니오 카노바 Self-portrait, 1792

 
이 작품은 나폴리 왕 페르디난도Ferdinand 1세 부르봉Bourbon 왕가를 기마상으로 기마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었다.

카노바는 이 작품을 완성한 직후인 1922년에 사망했다. (이 기념비는 1829년 안토니오 칼리Antonio Cali가 완성해 나폴리의 플레비시토 광장Piazza del Plebiscito에 설치되었다.)

수년간 진행된 이 복원 프로젝트에는 여러 예술 단체와 정부 기관 자금 지원이 포함되었다.

이 프로젝트 주요 후원자는 이탈리아 은행인 인테사 산파올로Intesa Sanpaolo와 베네토 지역 문화사 보존을 위해 활동하는 영국 비영리 단체인 베니스 인 페릴Venice in Peril 기금이었다.

시립 박물관Museo Civico 바바라 귀디Barbara Guidi 관장은 피네스트라 술 아르테Finestra sull’Arte와의 인터뷰에서 카노바 복원 프로젝트가 "최근 몇 년간 이탈리아 문화 유산 복원 사업 중 가장 훌륭하고 의미 있는 사업 중 하나"라고 말했다.

복원 작업은 비곤차Vigonza에 본사를 둔 파사렐라 레스타우리Passarella Restauri가 담당했다.

그들의 첫 번째 단계는 19세기에 조각상이 로마에 있는 카노바 작업실에서 바사노 델 그라파Bassano del Grappa로 옮겨진 후 추가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벽돌 파편, 금속, 도자기와 같은 재료를 제거하는 일이었다. 

그런 다음, 원래 채색된 석고 모형을 구성하는 200개가 넘는 조각을 다시 조립하기 시작했다.

파사렐라 레스타우리와 R.S. 파도바에 있는 엔지니어링 회사인 Ingegneria는 또한 조각품 무게를 지탱하고 지진 발생 시 조각품을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내부 금속 프레임을 건설했다.

카발로 콜로살레는 밀라노 갈레리아 디탈리아에서 4월 6일까지 열리는 "영원과 비전: 로마와 밀라노, 신고전주의의 수도" 전시에 참여하고 전시 종료 후에는 바사노 시립 박물관Museo Civico in Bassano에서 다시 장기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