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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네냐가 남긴 고인돌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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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사르데냐sardinia에서는 기원전 1800-1600년 무렵 청동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도무스 데 야나스domus de janas, 일명 톰바 데이 기간티tomba dei giganti라 일컫는 거석 기념물들이 있다.
이 거석 무덤들은 누라기 문명nuragic civilization 시기에 세웠으며, 의식과 매장을 위한 신성한 공간으로 사용했다.
이 기념물들은 무거운 수평 슬라브slab와 그것을 지탱하는 거대한 수직 돌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장례실로 이어지는 입구가 있는 기념비적인 정면을 형성한다.
수천 년에 걸쳐 이끼와 풍화 작용으로 표면이 부드러워졌지만, 그 기하학적 구조는 여전히 압도적이다.
고고학자들은 이 기념물에서 건축적 위업과 죽음을 끝이 아닌 통과의례로 숭배한 고대 문화의 신념을 엿볼 수 있는 창을 동시에 발견한다.
그 앞에 서면 영원과 덧없음 사이의 대화가 들리지 않을까?
돌은 지속하는 반면, 인간의 삶은 덧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그런 까닭에 사르데냐 고요한 풍경에 이 무덤들은 폐허라기보다는 잊힌 목소리의 메아리를 간직한 기억의 수호자처럼 느껴진다.
저 구조를 보면 우리네 고인돌묘와 똑같다.
그것을 만든 시점을 보면 우리의 고인돌묘보다 빠르다. 물론 우리네 고인돌 등장 시점은 논란이 없지는 않으나, 저쪽이 빠른 것만은 확실하다.
문제는 저 모습이 애초 저걸 만들 때 그 모습인가 하는 점이다.
이는 또 다른 문제라, 나중 기회로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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