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ariot of King Tutankhamun from ancient Egypt.
역시 도굴 피해가 없는 무덤은 제대로 된 선물을 준다.
고대 이집트 하면 언제나 투탕카멘을 논급하는 까닭은 이 파라오가 위대해서가 아니다.
투탕카멘이라는 존재는 실상 암것도 아니어서 꼬맹이로 즉위해서 실권도 없이 왕 노릇하다가 스무살도 되지 않아 훅 갔다.
것도 후손도 없이 훅 가는 바람에 왕통은 그에게서 끝났다.
그럼에도 후임 왕이 전임 왕 대접은 하지 않을 수 없어 각종 보물을 싸서 매장했으니, 이게 무슨 뜻일까?
파라오로서의 대접일까?
난 그리 보지 않는다.
과거사 청산이라 본다.
아주 쏵 긁어서 너가 쓰던 건 다 가져가라, 난 새로 만들어 새로 써겠다. 해서 싹 다 밀어 넣어줬다.
나랑 혈연으로 전연 얽히지 아니한 전임자는 본래 그런 대접을 받았다.
딱 가오 살려준다 해서 저리했을 뿐이다.
하긴 뭐 지 애비 할애비 쓰던 것도 싫다 해서 쏵 다 무덤에 밀어넣는 판국에 무슨 짓인들 하지 못하리오?
이 의문을 풀지 않으면 암것도 풀 수 없다.
위대한 유물? 까는 소리들 그만해라.
그 어떤 양놈들 글을 봐도 이 이야기가 없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내가 한다.
후손들한테 축복은 그런 무덤이 전연 도굴꾼 마수를 피해 고스란히 출현했다는 데 있지 않겠는가?
테베 왕들의 계곡에 위치한 이 새파란 파라오 무덤 KV62에서 출토한 이 전차는 당연히 그가 마지막 왕으로 재위한 고대 이집트 18왕조 시대 유산이다.
복잡한 금속 인레이를 장착한 차축에는 6개 스포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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