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log.kakaocdn.net/dn/ckjHJl/btsL3mKg0s4/eDfgodODaKoodJS95jq7rK/img.png)
4,900-year-old baking peel, crafted from maple wood from the pile dwelling site of Olzreute-Enzisholz, Germany
단풍나무로 만든 4,900년 된 베이킹 필 baking peel 이라 하는데 베이킹 필?
피자 구울 때 넣고 빼고 뒤집고 하는 그 삽자루 같은 도구를 말할 테다.
우리네 주걱처럼 생겼는데 하긴 저 베이킹 필도 결국 주걱 일종 아니겠는가?
Olzreute-Enzisholz의 말뚝을 박은 집터에서 발굴되었다.
기원전 약 2천8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이 도구는 단순한 기본 도구가 아니었다.
인류 조상들이 많은 현대식 주방 도구에 손색없는 것들로 요리를 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빵과 페이스트리를 오븐 안팎으로 능숙하게 밀어넣는 목적을 지닌 이 도구가 놀랍지 않은가?
마침 현장이 물에 잠긴 무산소 환경을 보존한 까닭에 유물 보존 상태가 더 좋다.
이를 출토했다는 유적 소재지를 구글 맵으로 두들기니 독일 남부다.
Jungsteinzeitliche Siedlung Olzreute-Enzisholz · Unnamed Road, 독일
역사적 명소
www.google.com
저 무렵이라면 알프스산 3천미터 고지에서 외치가 활동하던 때다.
순동으로 만든 금속기가 막 등장한 시점이라, 실상 신석기시대 말기로 보아야 한다.
저거 보니 왜 놀부 흥부가 생각나는가?
형수가 흥부 뺨따구를 때렸다는 밥띠끼 묻은 그 주걱 말이다.
***
저 베이킹 필을 빵삽이라 한다는 말이 있다.
'유물톱아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라를 든 폼페이 여인 (0) | 2025.02.03 |
---|---|
3천500의 반란 (0) | 2025.02.02 |
침대는 과학? 고대 이집트의 경우 (0) | 2025.02.01 |
한때 루벤스가 소유한 비잔틴 마노 병 (0) | 2025.02.01 |
거대한 감칠맛을 내는 지도로 스파우트! (0) | 2025.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