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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의 과일바구니 정물화 본문

서양 미술에서 정물화 전통을 어디서 찾는지 모르겠는데, 이미 로마시대에 그 완전한 모습을 보인다.
특히 폼페이 유적 발굴성과를 보면 그 비름빡을 장식한 프레스코화들을 보면 훗날의 정물화랑 비교해도 하등 이상하지 않거니와
저 사진은
Natura morta, particolare di un affresco dalla Casa di Giulia Felice dell'antica Pompei 45-79 dC
Presso il Museo Archeologico Nazionale di Napoli
라
소개하는데 저 이태리어를 자동영문번역하면
Still life, detail of a fresco from the House of Giulia Felice in ancient Pompeii 45-79 AD
At the National Archaeological Museum of Naples
라,
거의 모든 쓸 만한 폼페이 프레스코화는 모조리 뽑아다가 나폴리 국립고고학박물관에 갖다 놨으니
이 역시 하등 예외가 아니어서 그쪽에 있다 하며
폼페이 유적 중에서도 Casa di Giulia Felice dell'antica 라는 데서 나왔다.
폼페이 유적을 보면 걸핏하면 건물들을 무슨 빌라라 하든가 아니면 카자라 하는데,
카자는 영어 단어 case에 그대로 살아 있어 상자 모양 집을 말하며
빌라는 본래 폼페이가 로마를 근거지로 삼는 귀족들 별장이 있는 데라 해서 저리 부르곤 한다.
글타고 지금처럼 대문에다가 지번 쓰고 주인 쓰고 하는 전통은 없어서 주인을 모르는 일이 허다해서
그 발굴 성과를 보고선 가장 특징적인 대목을 골라 무슨 빌라 무슨 카자라 이름 붙이곤 한다.
기회 닿는 대로 저런 프레스코화는 자주 소개했지만 앞으로도 죽 그럴 것이라 한 마디 거들어둔다.
가만 과일 바구니인가?
여튼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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