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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톱아보기

70미터 리넨 천이 담은 윌리엄 영국 정복 이야기

by gogoworld 2025.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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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외 태피스트리 Bayeux Tapestry 한 장면

 
The Bayeux Tapestry, a 230-foot-long linen cloth crafted in the eleventh century, depicts scenes from William the Conqueror’s invasion of England and his defeat of Harold Godwinson, England’s last Anglo-Saxon king, at the Battle of Hastings in 1066. 


서기 11세기 제작인 길이 70미터(230피트) 리넨 천 linen cloth인 바이외 태피스트리 Bayeux Tapestry는 정복왕 윌리엄William the Conqueror이 영국을 침략하고 1066년 헤이스팅스 전투Battle of Hastings에서 영국의 마지막 앵글로색슨 왕 해럴드 고드윈슨Harold Godwinson을 물리친 장면을 묘사한다.

사진은 개중 한 장면이다.

배, 말, 전투, 물고기, 심지어 해럴드 자신의 모습까지 세밀하게 묘사한다.

이 태피스트리에는 영국에서 실제 장소가 네 군데만 표시되어 있는데, 그중 하나는 해럴드의 거주지다.

하지만 그 위치를 파악하기는 어려웠다.

뉴캐슬 대학교 고고학자 던컨 라이트Duncan Wright는 "태피스트리가 비교적 악명 높음에도 불구하고, 고고학자들이 해럴드의 유적을 현장에서 찾아내기 위한 집중적인 노력을 거의 기울이지 않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고 말한다.

라이트가 이끄는 팀이 왕의 거처 위치를 확인했다.

고고학자들은 지역 전통에서 해럴드와 오랫동안 연관되어 온 보샴 매너 하우스(Bosham Manor House) 유적을 조사했다.

보샴 마을은 해럴드의 주요 정부 소재지 중 하나였으며, 그의 항구와 개인 함대가 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라이트 팀은 해당 부지를 조사하고 이전 발굴 결과를 재검토했다. 그중에서도 중요한 단서가 눈길을 끌었다.

바로 10세기 목조 건물 폐허에 위치한 변소였다.

당시 최고위층 가문 집에만 개인 침실에 변소가 딸려 있었다.

이러한 실내 화장실이 존재했던 점을 고려할 때, 연구진은 이 부지가 해럴드 가문 소유였을 것으로 추정한다.

라이트는 "이번 발굴은 고고학적 자료와 바이외 태피스트리의 한 장면을 연관시킬 수 있는 드문 사례"라고 말했다.

"우리는 종종 이 태피스트리를 단순한 예술 작품으로 생각하지만, 이번 발굴에서는 실제 유적과 풍경을 담고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Harold Godwinson’s residence, Bayeux Tapestry

© Ministère de la Culture/Médiathèque du Patrimoine, Dist. RMN-Grand Palais/Art Resource, 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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