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 small, finely crafted comb, delicately carved with teeth still intact undisturbed for 1,700 years, discovered in southern Germany, believed to belong to the Alemanni, a Germanic tribe
1,700년 동안 무덤 속에 묻힌 채, 섬세하게 조각되고 이빨까지 그대로 남은 작고 정교한 빗이다.
우리가 말하는 참빗에 가깝다.
이 소박한 유물은 최근 독일 남부에서 발견되었는데, 한때 로마 국경 지대에 살며 시종 로마를 괴롭히거나 아니면 그 문명을 동경하던 게르만족 갈래 알레만니Alemanni 족에 속한 것으로 추정되는 60세 남성 무덤에서 발굴됐다.
60대라, 당시로서는 기록적인 장수라 할 만하다. 것도 저런 땅에서 말이다.
형태는 단순하지만, 이 빗은 로마 세계 변방에서 모진 삶을 헤쳐나가던 사람들의 개인적인 습관, 장인 정신, 그리고 문화적 관습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고.
그럴까?
그 많은 이야기는 역사가가 풀어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도 그렇고 왜 저런 빗을 무덤에 넣어주었을까?
이 점 생각해 봤는가?
한국고고학은 저런 빗을 보면 참빗인가 아닌가를 따지고 그러고선 곧바로 그림 그리고선 양식으로 보아 몇 세기 몇사분기에 속하니 하는 타령 일삼다 날을 샜겠지만
그건 개돼지가 하는 일이라,
적어도 고고학이라면 왜? 를 물어야지 않겠는가?
무덤에 넣었다는 말은 무엇인가 상징하는 의미가 있을 테며,
나아가 저걸 생전에도 사용했는지 아니했는지는 하다 못해 기생충 검사라도 해봐야지 않겠는가?
혹 아는가?
이나 서캐라도 나올지?
이쯤이어야 비로소 고고학이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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