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현장

울어야 하는 사람들, 고대 이집트의 고용된 곡꾼들

gogoworld 2025. 2. 27. 03:00
반응형

 
Mourning in Ancient Egypt Funeral.
 
뭐 볼짝없다.

누가 죽었는데 그 죽음이 슬퍼 울부짓는 장면이다.

한데 우는 사람은 여자밖에 없다.

고대 이집트 장례식에서 우는 사람들이다.

우는데 하나 같이 다 젖통을 내놨다. 

죽음을 보내는 데는 다 저리한 모양이다. 

그렇다고 저들이 진짜 슬퍼했다 생각하면 오산이다. 

왜?

다 고용된 사람들이다. 

상주가 매일 울 수도 없는 노릇이다. 

상주는 또 저리 울지 않는다. 
 

 
머리를 쥐어뜯는다?

저때라고 죽음을 반기는 사람 왜 없겠는가?

다 그렇다. 

저들이 과장된 몸짓을 떼거리로 하는 이유는?

다 울어야 한다 해서 장례식에 고용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이른바 관제데모다. 
 



장례식에 고용되어 곡을 하는 전문가 집단이 있었다. 

물론 집단이라 하니깐 그걸로 직업을 삼는 사람들이라 오해하겠지만 다 고용됐다. 

조선시대에도 돈 있는 집은 그랬다. 
저들을 곡꾼이라 불렀다. 

이상하잖아?

고대 이집트에도, 조선에도 곡꾼이 있었다?

저런 곡꾼은 여자가 대종을 이룬다.

왜? 곡소리가 좀 특이하잖아?

남자 곡소리? 못 들어준다.

물론 이집트에서는 가끔 남자도 있었다.

저들 울어야 하는 사람들은 울면서 함께 걸었고 자기 몸을 때리고, 팔을 들고, 옷을 찢는 행태를 보였다. 

그 특유한 몸 동작이 있어 머리카락을 흔들고 얼굴을 가리는 것(nwn)이 있는가 하면 앞머리를 잡아당기는 것(nwn m)도 있다. 

조문객은 저러지 않았다. 점잔 빼고 상주 손잡고 하는 일은 똑같다.

암튼 저들 곡군이 뭐 동작을 맞춘 것 같지는 않다.

너무 관제 냄새나잖아?

고대 이집트 다른 그림을 보면, 특히 신왕국 시대 무덤과 파피루스를 보면

관 옆에 고인의 미망인도 울고 애도하는 몸짓을 하지만 결코 머리를 흔들거나 쥐어뜯지는 않는다.

미라?

이것도 있는 집안에서나 했지 쥐뿔도 없는 사람들은 그냥 묻었다.

저리 할 수밖에 없는 까닭은 장례 기간이 70일이나 되기 때문이었다.

저들은 장례 행렬을 따라 무덤까지 갔다.

머리에 먼지를 뿌리고 옷을 찢고 통곡하면서 뺨을 긁는 형태를 취했다.

저런 곡꾼 중에는 아주 어린 소녀도 있었다.

테베에 있는 라모세 무덤을 보면 그렇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