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토판에 쓴 바빌론 편지, 왕의 명령이 먹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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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neiform tablet: private letter
Babylonian
ca. 1632 BC.
설형 문자판 : 개인 서신
바빌로니아
ca. 기원전 1632년
편지란다.
저걸 흙벽돌에 편지를 썼다 한다.
마르둑 무샬림Marduk-mushallim이라는 사람이 왕(아마도 바빌론 왕인 암미사두카Ammisaduqa)이 명령한 것들을 어찌 했는지를 보고하고자 그의 상관에게 보낸 편지란다.
저 편지를 쓰기 위한 고통이 어땠을까?
그냥 파피루스에 쓰지 왜?
바빌로니아 국가가 붕괴되기 수십 년 전에 작성된 이 특이한 편지는 국가의 궁극적인 몰락을 예고하고 그에 기여했을 수도 있는 불안을 암시한다 하는데
문제는 저 꼬부랑 긁기 글자를 알아볼 사람이 국내에는 몇 되지 않는다는 것 아니겠는가?
외우 윤성덕 박사가 저런 문서랑 씨름하는데, 왜 저런 걸 공부해서는 개고생이란 말인가?
더 관련 정보 검색해 보니 역시나 메트 소장품이다.
그네들 설명에 이르기를 휴대할 수 있을 만큼 작고 건조 시 내구성이 뛰어난 점토판은 시간과 공간을 넘어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갈대 첨필을 사용해 다양한 문자와 언어를 점토에 새길 수 있지만 이 쓰기 방법은 설형 문자와 아카드어로 텍스트를 만드는 데 가장 자주 사용되었다고.
오매나 그렇다면 저 점토판이 마르기 전에 쓰야할 텐데?
이 편지 그리고 이와 유사한 몇몇 편지에서 이 왕국 문제가 특정 도시가 아닌 시골에서 발생한다고 한다.
Marduk-mushallim에 따르면 왕은 일정 부분 적대적인 군대로부터 가축을 보호하기 위해 Sippar-Yahrurum (바빌론 북쪽) 도시 주변 보안을 강화하고자 했다.
하지만 Marduk-mushallim은 왕의 이러한 명령이 특히 밤 시간에 성문을 닫으라는 명령이 이행되지 않는다고 경고한다.
왕의 명령이 먹히지 않는 사회, 심상치 않음은 물론이다.
Title: Cuneiform tablet: private letter
Period: Old Babylonian
Date: ca. 1632 BCE
Geography: Mesopotamia, probably Sippar-Yahrurum (modern Tell Abu Habba)
Culture: Babylonian
Medium: Clay
Dimensions: 9.2 x 5.2 x 2.6 cm (3 5/8 x 2 x 1 in.)
Credit Line: Purchase, 1886
Object Number: 86.1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