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 군단 중 발칸반도와 페르시아에 화력을 집중한 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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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로마 군단 Roman legions 배치 양상이라
저런 30군단 체제가 완비되기는 아드리아누스Hadrian (재위 117~138년) 무렵이다.
이 배치 양상을 세심히 봐야 하는데
군단이 배치되지 않은 지역이 지금의 이탈리아 국경이랑 대략 겹친다.
이곳은 황제 직할령에 가까워서, 동아시아 개념으로 보면 근기近畿에 해당한다.
이곳이 핵심 중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데, 로마가 왜 저 현대의 이탈리아 땅을 저리 설정했는지는 훗날 기회를 엿보기로 하고
모든 군단이 이 이탈리아를 보위하는 체계로 편성됐음을 본다.
변방 양상을 보면 브리튼에 3개 군단을 배치했으니, 이는 아무래도 지금의 북쪽 스코틀랜드를 경계했음을 본다.
프랑스 땅에는 4개 군단이 있었으니, 이는 아무래도 땅이 넓기는 하지만, 이곳이 볼래 켈트 근거지라, 안심할 수는 없는 지점이었고, 그 동쪽에 게르만족과 접했다.
스페인은 땅이 넓으나 1개 군단만 배치한 이유는 상대적으로 이곳이 안심할 만한 곳이라 해서 그리했을 것이며
지중해 맞은 편 북아시아에는 2개 군단만 배치했을 뿐이다.
카르타고를 쓰려뜨렸고 이집트를 먹었으니, 반란만 억누르면 그런대로 안심한 구역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문제는 동방과 동북방.
이곳은 두고두고 문제가 되는데, 동방의 경우 아나톨리아를 필두로 거의 다 먹었다 하지만, 문제는 그 동쪽 페르시아였다.
결국 사산조 페르시아랑 대판 붙게 되고, 그에서 로마는 참패를 하고는 후퇴하게 된다.
왜 30개 군단 중에 물경 8개 군단이나 배치한 이유를 짐작한다.
다음 동북방 발칸반도는 무려 10개 군단을 집중배치했다.
이른바 다뉴브강을 따라 최전방을 구축했는데, 게르만족 방비 때문이었다.
로마는 결국 게르만에 박살이 나게 된다.
동로마는 살아남았지만, 서로만은 결국 게르만에 멸망하고 만다.
그런 게르만이 침략한 경로가 프랑스 쪽과 저 발칸 반도 쪽이었다.
이들은 지중해까지 치고 들어왔으며, 옛 수로 로마를 피바다 불바다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