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현장
로마가 영국에 구축한 그물 고속도로망
gogoworld
2025. 2. 14.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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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an roads in Britain
2천년 로마가 카이사르에 의한 정벌 이래 지금의 그레이트 브리튼에 그물망처럼 구축한 도로망이다.
지금의 도로망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저런 도로가 없으면, 더구나 포장이 되지 않으면 그 유지 보수에 너무나 많은 인력과 자금이 지출될 수밖에 없다.
나아가 국가 통치 절대 기반인 공출이 여간 힘들지 않았으니, 그래서 강으로 바다로만 어케든 기어나가야 했다.
강은, 바다는 평지였기 때문이다.
물론 한반도랑 사정은 다르다.
저쪽은 끊임없이 평원이 펼쳐지나 한반도는 산이 너무 많다.
고갯길을 뚫어야 했지만, 그 고갯길은 도로라기 보다는 사람과 동물이 다니면서 자연히 생성한 오솔길이었다.
그런 데를 따라 무슨 우마차가 오갔겠는가?
그렇다 해서 평지라 해서 사정이 달랐는가?
영남대로 호남대로라 하지만 변변찮은 포장하나 없으니 비나 눈이 오면 질퍽거렸고
가뭄이 극심할 때는 먼지만 날렸다.
심한 비엔 곳곳에 떠내려갔고,
한강 낙동강 금강 건널 다리 하나 제대로 건설하지 못해 임금님 행차할 때도 각종 배라는 배는 다 끌어다가 부교浮橋라는 이름으로 뱃머리 이어가며 임시로 부설하고선
임금님 지나면 다 쳘거했고, 임금님 돌아오면 다시 긁어모았다.
이를 일러 지혜라 할지 모르지만, 처참하기 짝이 없었다.
세종이 왜 온양온천을 들락거렸겠는가?
그나마 이곳까지는 그런 대로 평지길이었기 때문이지, 딴 이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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