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탐색

러시아 성당을 장식한 최후의 심판

gogoworld 2025. 2. 5.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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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화가 빅토르 바스네초프Viktor Vasnetsov가 1896년, 

러시아 구스흐루스탈니Gus-Khrustalny에 있는 성 조지 대성당St George Cathedral 을 장식하기 위해 그린

프레스코화 '최후의 심판The Last Judgment'이다.

러시아 정교회 색채가 물씬하다. 

나아가 그 시대 흐름도 반영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전에는 대성당이었던 이곳에는 지금은 크리스탈 박물관Crystal Museum이 있다.

빅토르 미하일로비치 바스네초프(1848~1926)는 신화와 역사를 주제로 한 러시아의 화가이자 소묘가였다.

그는 러시아 민속학과 낭만주의 민족주의 회화의 공동 창시자로 여겨지며, 러시아 부흥 운동의 핵심 인물이기도 하다.

저 작업에 앞서 1884~1889년에는 키이우Kiev 성 블라디미르 대성당St Vladimir's Cathedral에 프레스코화를 그리게 된다.

이 작품은 러시아와 서양의 종교화 전통에 반하는 난해한 작품이었다. 영향력 있는 미술 평론가 블라디미르 스타소프Vladimir Stasov는 이 작품을 러시아 국민의 종교적 감정을 모독하는 작품이라고 칭했다.

또 다른 유명 평론가 드미트리 필로소포프Dmitry Filosofov는 이 프레스코화를 "200년이 넘도록 러시아 사회의 다양한 계층을 갈라놓은 최초의 다리"라고 비아냥댔다.

이 일을 끝낸 1885년, 그는 이탈리아 여행을 떠났다.

 

1895년 바스네초프


그 후 20년은 바스네초프에게 생산적인 시기였다. 그는 이 시기에 점점 더 다른 매체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연극 디자인에 손댔는가 하면 세기 전환과 더불어 러시아 부흥주의 건축의 특징인 "동화" 양식fairy-tale style을 발전시켰다.

1898년 파리 만국박람회 러시아관을 설계했으며 1904년에는 "동화" 건물 중 가장 잘 알려진 건물인 트레티야코프 미술관Tretyakov Gallery 파사드를 설계했다.

1912년에는 차르 니콜라이 2세로부터 귀족 작위를 수여받았고 1914년에는 제1차 세계 대전 희생자들을 위한 자발적 모금 활동을 위한 수입 우표를 디자인했다.


1915년, 바스네초프는 베를린과 콘스탄티노폴에서 열린 러시아군 승전 퍼레이드를 위한 군복 디자인에 참여했다.

비록 초반기에는 잠깐 비난을 사기도 했지만 결국은 승자가 된 그는 호사를 누리다가 1926년 모스크바에서 78세로 영면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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