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전사가 쓴 뼈 빗

장식이 정교한 초기 중세 양면 뼈 빗 double-sided bone comb이다.

독일 프리딩겐Fridingen 한 전사 무덤에서 발견되었다.

섬세한 빗 날을 보호하기 위해 빗은 케이스에 보관했다.

서기 7세기 초 유물로 본다.

현재 뷔르템베르크 국립 박물관 Landesmuseum Württemberg이 소장한다.

저런 빗은 볼수록 우리네 참빗을 연상케 하는데 왜 저랬을까?

나는 이 혹은 서케, 나아가 비듬이라는 검은 그림자를 본다. 

이라고 하면 ddt 농약을 우리 세대는 떠올리거니와, 그만큼 이가 많았다. 

천지사방 이가 들끓었으니 그걸 잡아내는 도구 중 하나가 바로 참빗이었다. 

대나무로 만든 촘촘한 이빨 참빗이 사라지고 현대식 빗이 들어오니 가장 큰 문제가 바로 저것이었다. 

이를 잡아내기가 쉽지 않았다. 

나는 항용 저런 참빗을 볼 때마다 그런 것이 고고학적 유물로 발견될 때는 잔류물 검사를 해야 한다 말하거니와 

비듬 혹은 서케가 발견되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하겠는가? 

도시 생활을 하는 우리는 매일매일 샤워를 하지만 전근대에 그런 일은 꾸지 못했다. 

비듬 천지였다. 

그런 것들을 긁어내는 도구가 참빗이었다. 


저 빗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참조.

https://vocal.media/history/the-warrior-s-comb-an-early-medieval-artifact-of-elegance-and-utility

The Warrior's Comb: An Early Medieval Artifact of Elegance and Util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