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사건

복수의 칼날을 간 프랑스의 이사벨라, 영국을 엎어버리다

gogoworld 2025. 12. 14.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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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년, 그녀는 희망에 찬 신부이자 평화의 상징으로 영국에 도착했다. 그러나 1326년, 그녀는 옛 질서를 불태워버릴 정복자로 돌아왔다.

프랑스의 이사벨라Isabella of France는 종종 '암늑대She-Wolf'라는 무시무시한 별명으로 기억된다.

하지만 영국에서의 그녀의 삶은 단순한 별명이 시사하는 것보다 훨씬 더 복잡했다.

그녀는 에드워드 2세Edward II와 결혼했을 때, 상호 존중과 왕실의 의무에 기반한 결혼 생활을 기대했다.

그러나 현실은 혼란스러운 결혼 생활이었다.

왕은 그녀를 공공연히 무시하고, 관심과 작위, 그리고 국가의 부를 총애하는 남성들에게만 쏟아부었다.

그녀는 수년간 성인과 같은 인내심으로 그 굴욕을 견뎌냈다.

그녀는 중재를 시도했고, 효도하는 아내가 되려 노력했다.

하지만 상황은 점점 더 위험해졌다.

왕의 총애를 받는 사람들은 그녀에게 등을 돌려 그녀의 영지를 빼앗고 수입을 몰수했다.

더욱이, 그들은 그녀의 아이들의 양육권까지 빼앗았다.

세상 사람들에게 그녀는 무너져가는 궁정의 무력한 왕비였다.

하지만 그들은 그녀의 결의를 과소평가했다.

1325년, 그녀는 외교관 자격으로 평화 조약 협상을 위해 프랑스로 파견되었다.

영국 해협을 무사히 건너자마자 그녀는 충격적인 선언을 했다.

국왕이 해독이 되는 총신들을 제거할 때까지 영국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는 유럽 각국의 궁정을 경악시킨 공개적인 반란 행위였다.

그녀는 숨는 대신 동맹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함대와 용병 부대를 확보하기 위해 아들을 부유한 백작의 딸과 약혼시켰다.

1326년 9월, 그녀는 소규모 병력을 이끌고 영국 해안에 상륙했다.

이는 왕실의 막강한 군사력에 맞서는 엄청난 모험이었다.

하지만 백성들은 국왕의 잘못된 통치와 과중한 세금에 지쳐 있었다.

귀족들은 그녀와 싸우기보다는 그녀의 깃발 아래로 모여들었다.

그녀는 전국을 행군하며 한 걸음 한 걸음 지지자들을 모았다.

그녀는 단순히 자신의 재산을 되찾고 싶었던 것만이 아니었다.

그녀는 아들의 상속권을 확보하고 싶어했다.

궁정의 해로운 영향력을 제거하고 싶어했다.

오랫동안 침묵 속에 묻힌 진실에 대한 정의를 원했다.

몇 주 만에 왕의 체제는 완전히 무너졌다.

에드워드 2세는 포로로 잡혔고, 영국 역사상 처음으로 왕이 퇴위해야 했다.

그녀의 아들은 에드워드 3세로 즉위하여 중세 역사상 가장 중요한 통치 시대 중 하나를 시작했다.

그녀는 남성이 지배하는 세상에서도 굳은 의지를 가진 어머니는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출처: English Heritage / Britann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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