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현장

라스코 동굴, 숨이 막히는 구석기 예술

gogoworld 2025. 6. 2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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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서부 석회암 절벽 깊숙한 곳에 숨은 갤러리가 있다. 이곳은 우리를 약 1만 7천 년 전으로 데려간다.

초기 인류가 돌담에 자기들 이야기를 새긴 시대로 말이다.

도르도뉴Dordogne 지방에 자리 잡은 라스코 동굴Lascaux Cave은 숨 막힐 듯 아름다운 구석기 시대 예술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초기 예술가들 눈을 통해 고대 세계를 포착한 놀라운 이미지들이 모여 있다.

이 정교한 그림들은 말, 사슴, 들소bison, 그리고 오록스aurochs와 같은 동물들을 주로 묘사하며, 뛰어난 기술과 생생한 디테일로 표현되어 우리 조상들의 예술적 재능과 자연과의 깊은 유대감을 보여준다.

학자들은 이 걸작들이 후기 구석기 시대Upper Paleolithic period, 특히 이 시대 유럽에서 번성한 후기 솔류트레아 문화Solutrean culture나 초기 마그달레니아 문화Magdalenian culture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동굴 벽화의 정확한 연대를 밝히는 것은 다양한 접근 방식을 통해 이루어진 과학적 난제였다.

유기물 내 탄소 동위원소 붕괴를 측정하는 방법인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법이 동굴 내부에서 발견된 유물, 즉 그림에 사용된 목탄과 근처에서 발견된 순록 뿔 조각품에 적용되었다.

이러한 보완적인 연대 측정 기법은 연대 측정 결과를 뒷받침하며, 작품 연대가 약 17,000년 전임을 확인한다.

1940년 라스코 동굴 발견은 선사 시대 삶에 대한 놀라운 창을 열어주었고, 초기 인류의 창의성, 영성, 그리고 환경과의 상호작용에 대한 귀중한 통찰을 제공했다.

이 동굴 예술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사냥이나 신앙 체계와 관련된 의례적 또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원래 동굴은 훼손된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았지만, 복제품들은 오늘날 사람들에게 이 고대 유산에 대한 경이로움을 선사한다.

라스코 동굴은 예술을 통해 경험을 소통하고, 표현하고, 불멸화하려는 인류의 오랜 열망을 강력하게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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