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톱아보기

동물 색채를 혼합한 만년 전 톨렌티노 조약돌

gogoworld 2025. 5. 20. 12:23
반응형

 
The Pebble of Tolentino, a modest stone standing at just 12.7 cm tall, holds within its ancient form a captivating anthropomorphic engraving,  dating back an astonishing 10,000 to 8,000 BC.

높이 12.7cm에 불과한 이 소박한 돌, 곧 톨렌티노 조약돌Pebble of Tolentino은 그 오랜 형태 속에 매혹적인 인간 형상 조각을 새겨 놓았다.

놀랍게도 기원전 1만 년에서 8천 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이 예술 작품은 신석기 혁명의 정점을 산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예술적 표현을 엿볼 수 있다.

이탈리아 마르케 국립 고고학 박물관(Museo archeologico nazionale delle Marche)에 소장된 이 조약돌은 여성상을 묘사하는데, 이는 초기 인류가 인간의 형태, 그리고 어쩌면 초기의 상징적 또는 종교적 신념에 매료되었음을 보여준다.

이 작품을 특히 흥미롭게 만드는 것은 아마도 소나 말과 같은 초식동물 머리로 추정되는, 왼쪽으로 향하고 위를 향한 머리다.

인간과 동물 특징이 결합된 이 특이한 모습은 다양한 해석을 불러일으킨다.

신, 신화 속 존재, 혹은 의례적인 목적으로 동물 머리 장식을 한 사람을 상징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인간과 동물 특징을 융합한 모습은 전 세계 초기 미술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모티프로, 샤머니즘적 관습이나 동물 세계와의 영적인 연결에 대한 믿음과 연관되는 경우가 많다.

작은 조약돌이라는 단순한 재료는 이 조각품을 만드는 데 쏟은 복잡한 사고와 기술을 은폐한다.

금속 도구가 등장하기 수천 년 전부터 작업한 예술가는 돌에 섬세한 선을 정성껏 새겨 넣었을 것이며, 이는 놀라운 예술적 능력과 의도를 보여준다.

이 조약돌을 선택하는 행위 자체가 그 물건 자체에 내재된 잠재적 의미를 시사한다.

아마도 그 모양, 질감, 색깔은 시간이 흐르면서 사라진 의미를 지니고 있었을 것이다.

톨렌티노 조약돌은 예술적 표현이 최근에 생겨난 것이 아니라 정착 생활의 시작부터 이어져 온 인간 경험의 본질적인 부분임을 강력하게 일깨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