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톱아보기

아프로디테를 만난 이시스

gogoworld 2025. 5. 1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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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of Isis-Aphrodite
Period: Roman Period / Date: 2nd century A.D.

Terracotta painted brown, black, red, and pink on white engobe / From Egypt

Dimensions: h. 49.5 cm; w. 12.5 cm / Met 
 
색칠을 이상한 부분에만 아주 이상하게 해 놔서 더 이상하게 보인다. 

본래 저런지 알 수는 없지만, 또 저 부분이 도드라졌을지 모르겠지만 전체는 분명 강한 뼁끼칠을 했을 것이로대 다 날아가 버리고 저쪽만 짙게 남았을 것이다. 

보다시피 어쩐지 짬뽕 냄새가 짙은 여신상이라, 고대 이집트에서 유래하는 이시스Isis랑 고대 그리스에서 유래하는 아프로디테Aphrodite를 짬뽕한 테라코타 조각이라 그래서 이름을 저리 붙여놨다. 

뭐 간단하다. 이집트랑 그리스가 만나니 좋다는 신은 짬뽕해서 만들어놨다.

신은 인간의 피조물이다. 뭐 아니라고 하면 할 수 없고. 

이시스-아프로디테는 여신 이시스에다가 아프로디테를 합성하되 두 여자가 만나니 결국 아를 많이 놔야 한다.

그래서 다산을 축원하는 의미를 강조한다.

아를 낳으려면 당연히 결혼이라는 의식이 있어야 할 테고 그래서 결혼 혹은 출산과 관련해 인기가 좀 있다는 짬뽕 여신이다. 

여신은 자기 머리보다 큰 모자를 뒤집어 썼는데 저걸 칼라토스calathos라 한다.

저 가분수 형태, 우리한테는 실은 시루처럼 보인다. 

이 여신 조각은 가정과 장례식장 모두에서 발견된다. 

기원전 3~2세기에 이미 유행했으며, 로마 시대에도 계속 나왔다.

저 분은 로마 시대, 아마도 서기 150년 무렵에 만들었다고 본댄다.

높이 49.5cm, 너비 12.5cm니 규모가 꽤 되며 메트 소장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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